지난 23일 열렸던 ‘사회대 한마당’행사와 관련, 박종명(경영학과·4년) 사회대 학생회장, 채정아(사회복지학과·3년) 사회대 부학생회장, 황남석(법학과·3년)법학과 학생회장, 김노수(경영학과·3년) 경영학과 학생회장이 학생지도위원회에 회부, 9일 징계여부가 결정된다.

  이날 학교 측은 지정 집회 장소인 신학생회관 앞에서 행사를 할 것을 요구했으나 학생회측은 이클리지어 광장에서 행사를 강행, 이로 인해 4명의 학생들이 학생지도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임찬 학생과장은 “학생들에게 행사 전에 미리 징계에 관한 주의를 주었으나 이를 무시하고 행사를 강행해 관련 학생들의 징계가 불가피하다”며 “일부 학생들이 이클리지어 광장에서의 집회 금지를 학생자치권 탄압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조용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학생회측은 “마땅한 집회장소가 없는 현 상황에서 이클리지어 광장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엄연한 학생 자치권 탄압이며 이와 관련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징계학생 처벌 금지에 대한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회측은 “과동아리 등 소규모 동아리들의 강의실 사용문제에서 강의동 1층은 노래동아리, 2, 3층은 학술동아리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현재 소음이 덜한 동아리들에 한해 강의실 사용을 허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학생회관 강당이나 의학관 세미나실, 강의동 지하의 5개 방을 과 동아리들의 연습실로 운영하게 할 방침이다”라고 밝히고 “학생회관과 중강당 사이의 복도를 막아 연습실로 사용할 계획도 구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2일에 있을 학생총회 역시 이클리지어 광장에서 치룰 예정이나 학교 측이 불허 방침을 세우고 있는 등 강경한 자세여서 당분간 학교 측과 학생측간의 의견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