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대표자회의가 오는 10일 열린다.

  대표자회의의 주 논의안건으로는 동아리방(이하 동방)재배치, 동아리지원금, 중강당사용 문제, 한림 5개년 발전계획(이하 발전계획) 등이 상정돼있는 상태다.

  이 중 발전계획과 관련해 동연회장 최덕화(생명·생물·3년) 군은 “지금의 발전계획이 갖는 졸속적·비민주적·일방적인 문제에 대해 동아리대표자들과 인식을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대학이 추구해야하는 부분이 아닌 학교를 시장화 하려는데 불과한 세부사항들과 학생을 주인이 아닌 개체로만 바라보고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통제하려는 부분에 대한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목표관리제와 성과급제 등으로 대변되는 교직원의 보다 높은 노동력을 요구하고 있는 계획을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 군은 “대학문화의 꽃이라 불리는 중앙동아리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금 확대와 지금까지 공연분과 동아리들을 중심으로 진행돼왔던 수요문화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법들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다가오는 대표자회의에서는 스폰사기단, 중강당 사용방법, 특정 동아리의 대자보를 떼는 행위에 대한 제재, 도난방지, 자발적인 포스터관리, 흡연구역 외 장소에서의 흡연자제 등이 함께 논의될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월 17일 열렸던 운영위원회 이후 중앙동아리와 관련한 학교당국과의 질의응답과정에 대해 최 군은 “체육관이 지어지고 나서 학생회관 내 트레이닝룸을 체육관으로 옮겨 동아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 홍경희 기자 imddilddil@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