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들불체전·문화제’가 학생들의 무관심과 행사준비 미비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교수, 직원의 친선과 우의를 통한 한림 공동체문화 형성’이라는 주제로 실시될 예정이었던 교직원·학생 한마당, 전경·학생 한마당은 준비미비와 참여 저조로 행사를 실시하지 못했으며, 농민·학생 한마당은 약식으로 치러졌다.

  이외에도 철인 3종 경기, 자전거 타기 등의 행사가 우천으로 인해 시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들불체전·문화제’는 학교를 구성하는 3주체인 학생, 교수, 직원의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과 코스모스컴퓨터 동아리의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발표와 IVF의 거리전시회 등 동아리들의 행사가 활발했다는 것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행사 전체의 주제를 대표할 수 있는 행사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이다. 또한 홍보부족과 주점 중심의 상업적 축제 분위기가 만연했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번 행사에 대해 서남권(사학과·4년) 총학생회 정책실장은 “대학 구성원들 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던 취지를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 권미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