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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국어] 하늘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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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10.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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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달의 이름도 순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다. 녹색연합이 지난 98년 2월에 아름다운 우리말로 열두달의 이름을 만들어 발표했기 때문이다. 각 달들의 명칭은 그 달의 특징을 살려 우리말로 표현했다.   
 
  우선, 가을 찬바람이 물씬 느껴지는 10월은 ‘하늘연달’이다. 우리나라가 처음 세워진 달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지나간 9월은 무엇이라고 불릴까?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열려 ‘열매달'이라고 한다.
 
  그럼, 1월부터 찬찬히 살펴보자. 1월은 ‘해솟음달’이다. 새해 첫 해가 떠오르는 달이기 때문이다. 꽃을 시샘하여 찬바람이 부는 2월은 ‘시샘달’이라고 한다. 3월은 한참 새싹이 물이 오르는 시기이기 때문에 ‘물오름달’이다. 4월은 곳곳에 새 잎들이 자라나 ‘잎새달’이다. 1월부터4월까지의 달 명칭들은 자연을 배경으로 정해졌다. 5월은 사람들의 마음이 푸르게 변하는 달이라고 한다. 그래서 ‘푸른달’이다. 온 누리에 생명이 가득한 6월은 ‘누리달’이다.

  밤하늘에 은하수가 수를 놓는 7월은 그 위에서 견우직녀가 만나기 때문에 ‘견우직녀 달’이다. 뜨겁게 태양이 타오르는 8월은 ‘타오름달’이다. 그럼, 한 해의 마지막 두 달의 우리말 명칭은 뭘까? 가을과 추위가 동시에 존재하는 11월은 어중간하다고 해서 ‘미틈달’이다. 미틈이 순우리말로 어중간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한 해를 매듭짓는 12월은 ‘매듭달’이라고 정했다.                                
 
  / 손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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