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식 무인 자동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조화에 높은 점수

  올해 컴퓨터 경진 분야의 소프트웨어 부문은 지난해에 비해 많이 향상됐으나 홈페이지 부문은 오히려 예전보다 참여가 덜해 경쟁률이 낮았다.

  컴퓨터 경진 분야 심사의 총평으로 정보전산원장 김종대(정보통신공학부)교수는 “올해 홈페이지 출품작 부문은 다소 미흡한 작품수준과 지원률을 보였으나 소프트웨어는 예년 출품작에 비해서 수준이 많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학술제의 홈페이지 부문에서는 최우수작품이 선정되지 않았다. ‘홈페이지’심사를 맡았던 김민수(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작년 15개 작품 정도의 참여에 비해 올해는 4개 작품만이 경합하게 돼 우열을 변별하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홈페이지 경진대회의 우수상은 중앙 테니스 동아리 ‘TIE BREAK' 와 학생정보센터의 홈페이지가 탔다. ‘TIE BREAK(중앙 테니스 동아리)’ 홈페이지는 다양한 색감으로 디자인이 우수했다는 평가다. 다만 기술적인 측면이 부족해 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반면 ‘학생정보센터’ 홈페이지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뛰어나 안정성이 좋았지만 디자인이 다소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최우수작으로는 ‘영상 인식 무인 자동차’를 출품한 김준원(정보통신공학부·4년)씨 외 4명이 영예를 안았다.

  ‘영상 인식 무인 자동차’는 1차 평가에서 창의성과 내용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2차 평가인 발표 부분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

  이 부문의 평가를 맡은 이완연(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많은 인원이 참여한 이 팀은 좋은 호흡으로 그간 볼 수 없었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또 “다른 작품이 소프트웨어만 집중적으로 연구한 반면 이 팀은 소프트웨어를 기계로 직접 제작한 노력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컴퓨터 경진 부문 심사는 1, 2차의 심사를 거쳐 진행됐으며 각 분야별 교수들이 내용, 구성, 창의성을 기준으로 엄격히 심사했다. 1차 심사는 작품내용을 보고서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차 심사는 출품작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치뤄졌다. 이번 경진대회는 1차 심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작품이 2차 심사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는 3명의 심사위원들이 각각의 점수를 매겨 최종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작품에게 수상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심사 과정에서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작품 발표 과정에서 ‘영상 인식 무인 자동차’가 출력을 높이자 굉음을 내서 주변에서 관람하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한 여학생이 출품작의 영상발표 화면에 계속 잡혀 “본의 아니게 찍힌 여학생을 주목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올해 ‘한림학술제’컴퓨터 경진 분야는 작품을 제출한 12팀중 10팀이 장려 이상으로 수상해 수상 확률 이 높은 분야로 기록됐다

/ 조해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