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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자] 부마(駙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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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5.03.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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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자풀이  駙: 곁말 부 馬: 말 마

■ 출전 『수신기(搜神記)』

■ 원말 부마도위(駙馬都尉)

■ 뜻풀이 임금의 사위를 이르는 말. 부마는 원래 천자가 타는 수레 중 예비수레인 ‘부거(副車)’를 끄는 말을 지칭하는 용어로, 그 말을 맡아서 관리하는 사람을 ‘부마도위(駙馬都尉)’라고 하였다. 그런데 부마도위가 임금의 사위를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된 것은 다음과 같은 고사 때문이다. 옛날 중국 농서 땅에 신도탁(辛道度)이란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당시 도읍이었던 옹주(雍州)로 가던 도중 날이 저물자 어느 큰 기와집 문을 두드렸다. 이윽고 하녀가 나오더니 그를 안방으로 안내했다. 방 안에는 잘 차린 밥상이 있었고, 식사가 끝나자 안주인이 들어왔다. “저는 진(秦)나라 민왕(閔王)의 딸이 온데 조(曹)나라로 시집을 갔다가 남편과 사별을 하고 이제까지 23년 동안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처럼 찾아 주셨으니 저와 부부의 인연을 맺어 주세요.” 신도탁은 처음에는 사양했으나 여인의 끈질긴 간청에 못 이겨 사흘 낮 사흘 밤을 함께 지냈고, 나흘째 되는 날 아침에 서로 헤어지게 되었다. 여인은 이별의 정표로 신도탁에게 금베개[金枕]를 건네주었는데, 대문을 나선 신도탁이 뒤돌아보니 그 큰 기와집은 간데 없고 잡초만이 무성한 벌판에 무덤이 하나 있을 뿐이었다. 그 후 신도탁은 금베개를 팔아 음식을 사 먹고 여비(旅費)로 사용하였다. 그런데 진나라의 왕비가 금베개를 저잣거리에서 발견하고 관원을 시켜 신도탁을 잡아다가 경위를 알아본 뒤, 공주의 무덤을 파서 관을 열어 보니, 다른 부장품(副葬品)은 다 있었으나 금베개만 없는 것이었다. 모든 것이 신도탁의 이야기와 합치되자 왕비는 신도탁을 사위처럼 여기고, 그에게 ‘부마도위’의 관직을 내려주었다고 한다. 이로부터 왕의 사위를 ‘부마’라고 부르게 되었다.

■ 단어활용 - 마부(馬夫) : 말을 부리고 모는 사람. (사내 부)

 / 하정승 (기초교육대학 교양한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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