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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1월5일 화요일 오후3시
장소: 학생처장실
참석자: 이임찬 학생과장, 이창석 취업보도실 계장, 채우석 졸준위
사무국장, 박재성(경영학과·91)
사회·정리: 권미림 보도1부장
"학교·학생이 함께 준비하는 취업전략 마련해야"
사회자: 요즘 지방대생의 취업이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이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각자 말씀해 주십시오.
이임찬 과장(이하 이임찬): 우리학교 졸업생 취업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서울의 타 대학 학생들과 비교해 볼 때 정보에 어둡다는 것이다.
대학에서 해줄 수 있는 일은 현실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심각성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취업은 본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며
1학년때부터 4학년때까지 준비해야하는데, 우리학교의 경우 상대적으로 깨닫는 시기가 늦는 것 같다.
박재성: 내가 학교에 입학할 당시만해도 취업관련 세미나는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했었다. 그 당시에 비해 현재 학생들은 관심과 열의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학생들의 열의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교측의 지원수준은 만족할 만하지 못하다. 물론 취업은 4학년 한 때의 일이 아니다.
저학년때부터 꾸준히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학교전체가 열의를 갖고 취업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창석 계장(이하 이창석): 취업보도실에 있으면서 느낀 것은 우리학교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진출의 상을 너무나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취업은 대학 입학때부터 고려해야한다. 취업이 어려운 것은 지방대생이기 때문이 아니다. 지방대생이라고 해서 기업에서 채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므로 나름대로 취업전략을 세워서 대비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3학년때부터 미리 가고자 하는 회사를 집중공략하는 것이 좋다. 현재 기업의
취업시험은 인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므로 이에 부합되는 대학생활을 할 필요가 있다. 동아리 활동, 배낭여행, 컴퓨터, 봉사활동, 어학실력을 쌓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채우석 졸준위 사무국장(이하 채우석):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취업이 인생 전체에 걸친 문제는 아니라고 보지만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4학년이 돼야만 이 문제를 생각하는 것 같다. 또한 학교측이 학생들에게 정보를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취업보도실이 정보 제공에 있어서 보다 공신력 있는 기구가 됐으면 좋겠다. 결론을 쉽게 내릴 문제는 아니지만 우선 학생들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사회자: 요즘의 취업상황을 보면 취업자들 중 대부분이 기계, 전기 공학, 회계, 법정계열 출신으로,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개선책은 무엇이라도 생각하는지?
이창석: 취업원서가 편중되는 것은 기업에서 특정학과를 원하기 때문에 그 쪽으로 원서를 많이 분배하게 된다. 인·사대 쪽은 전국적으로
졸업생도 많고 금융계의 경우 경상대 졸업생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적이 좋아도 기업에서 원하는 과가 아니면
원서조차 넣을 수 없기 때문에 학생이 원하더라도 추천해 줄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이러한 현실은 현재 공과대학이 확대되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다.
채우석: 내가 보기엔 단순하다. 생각보다 기회는 많다. 기업에서 일부학과 학생들만 원한다는 것은 정확한 정보없이 자신의 짐작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어떻게 보면 경제·기업의 구조적 문제이다. 내가 보기엔 요즘 취업 추세는 과특성 보다는 개인의 능력에 더 치중하고
있는 것 같다. 영어실력, 컴퓨터, 대인관계 등이 취업에 있어서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듯 정보에만 능숙하게 대처한다면 과특성
보다는 개인의 능력으로 취업이 가능할 것이다.
사회자: 지방대생의 취업을 위해서는 현실상 대학의 특성화 방안이 필요할 듯 하다. 채우석군과 박재성군은 학교에 바라는 점에 대해 학교측은
준비방안과 우리학교의 특별지원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이임찬: 우리학교 나름의 특별 지원책은 취업보도실과 학생과에서 여러 가지로 취업에 관련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문제점이
많이 있다. 일례를 들어 이번 Work Day행사 때만해도 과별 행사에 교수와 재학생 그리고 졸업생들이 참가해 전반적으로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지만, 일부 학과에서는 담당교수도 참석치 않은 과가 있었다. 학교의 특성화 방안도 필요하지만 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때라고 본다.
박재성: 취업문제는 장기적인 안목의 소유가 필요하다. 취업준비는 4학년때의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저학년때부터 꾸준히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 바라는 게 있다면, 취업보다는 공부를 계속하고 싶은 학생을 위해 대학원의 신설과 인원증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편 취업문제에 관해
교수들의 적극적인 열의와 참여가 가장 시급한 것 같다. 그리고 실질적 차원의 지원이다. 예를 들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연속간행물실이나
PC실의 사용시간 연장 등으로 학생들의 실질적 편의를 제공했으면 한다.
채우석: 나의 경우 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경우를 봐도 취업 정보는 대부분 이미 취업을 해 안정적인 자리에 있는 선배들에게 듣게 되는데
그러한 일들을 학교차원에서 확대, 활성화 시켰으면 좋겠다. Home Comming Day 같은 행사와 총동문회의 활동이 활성화 된다면
저학년때부터 자극을 받아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창석: 타 대학과 마찬가지로 우리학교 역시 학생처장을 위원장으로하여 교수들로 구성된 「직업진로 위원회」가 있다. 이 기구는 취업 전반에
대해 논의, 검토를 거친후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 취업의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하는 곳이 취업보도실이다. 보편화된 기업체 수준에서
자료를 제공 할 수 있지만, 학생들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해 줄 수는 없다. 따라서 학생들 스스로 정보를 알아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자: 마지막으로 각자 지방대생의 취업난 해소의 해결책 제시와 함께 정리를 해주십시오.
박재성: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능력문제이다. 자신의 경쟁무기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은 저학년때부터 염두해 두고 해결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창석: 1~3학년 학생들은 지금부터 취업전략을 세워, 앞서 논의됐던 사항들을 준비하도록하고 졸업예정자들은 졸업 후 지방대학
출신이라는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 바란다. 타대학의 경우 졸준위가 많이 활성화 되어 있다. 취업보도실 사업과 연계해
취업관련 제반행사, 정보 등을 졸준위를 통해 전달하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취업보도실의 역할과 취업에 관해 얘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욱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취업보도실은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학생들도 나름대로 실력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채우석: 학교측과 연결되는 학생자치활동 기구가 갖는 권리가 보장돼야 하고, 학교측은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본다.
정보 이용에 있어서도 지금보다는 좀 더 학교, 학생측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더불어 취업보도실 내에 정보활용 공간을 넓혔으면 좋겠다.
결론적으로 모든 학생들의 관심이 나아졌으면 한다. 이와 관련해 졸준위가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 또 그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이임찬: 취업난의 돌파구는 구성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학교측은 금년 Work Day 행사의 장단점을 보완하여 내년에는
과별선배초청 간담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신입생오리엔테이션때 취업관련 프로그램을 창설해 1학년때부터 취업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사회자: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이 우리학교 학생들의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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