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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니코틴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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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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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의존성을 떠나 약물중독의 하나로 취급받게 됐다. 니코틴은 담배의 구성 성분인데 금연시 금단 증상을 느끼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들여 마신 니코틴의 90%는 폐로 흡수되고 6초 이내로 폐순환을 거쳐 뇌에 도달하여 지속적인 흡연을 요구하게 한다. 니코틴은 말초신경계, 중추신경계, 심혈관계, 소화기계 등에 영향을 미치게 돼 손, 발이 떨리거나 심장이 빨리 뛰고 혈압이 올라가며 혈관을 수축시키기도 한다. 우리가 즐겨 피우는 담배에는 8-9mg의 니코틴이 들어 있고 약 1mg 정도가 전신적으로 흡수되는데 약 60mg이 한꺼번에 흡수되면 생명을 잃게 된다.

  흡연에 의한 니코틴 중독은 습관적인 흡연을 부채질하는데 담배 연기 속에는 약 3천8백여 종의 물질이 존재하며 발암물질이 다수 포함돼 있다. 암과 관련된 사망률의 약 40%가 흡연과 관련되고 특히 남성의 폐암으로 인한 사망의 94%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지역이나 국가 단위로는 20-30년 전의 담배 소비량과 현재의 폐암 발생률이 비례한다고 알려져 있다.

  담배갑을 보면 “흡연은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며, 특히 임산부와 청소년의 건강에 해롭습니다”라는 경고문이 씌어 있는데 만일에 우리가 먹는 빵에 “이 빵에는 2가지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습니다”라고 씌어 있다면 아무도 그 빵을 사먹지 않을 텐데 담배는 소비가 늘어만 가니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담배에 포함된 몇 가지 물질들을 더 알아본다면 첫째, 시안화물(cyanide)인데 이것은 대량 학살시 가스실에 사용했던 악명 높은 물질이고 둘째, 암모니아인데 이것은 소변의 냄새의 주된 원인이다. 셋째, 포름알데히드인데 이것은 해부실에서 사체 보관에 쓰이는 용액이다. 그리고 일산화탄소에 대해서는 더 설명할 필요도 없겠다.

  또한 요즈음에는 간접 흡연의 피해가 잘 알려져 있는데 담배 연기로 가득한 실내에서 한시간을 보내면 반 갑 정도를 피운꼴이 된다. 흡연가의 부인은 비흡연가의 부인보다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두 배 높다고 하니 결혼 상대자의 평가에도 고려해야 될 항목인 듯하다.

  한 번 쯤 금연을 시도해 본 사람이면 금단 증상을 느껴 볼 수 있다. 금단 증상으로 우울증, 구역질, 두통, 불안초조감, 안절부절감, 집중력 저하, 변비, 설사, 수면장애, 식욕 증가 등이 다양하게 올 수 있다. 금단 증상은 일주일 여에 걸쳐서 점차 없어지게 되는데 금연이 금단 증상 때문에 힘든 경우 시중에 나와 있는 니코틴 껌이나 패취를 사용하면 도움이 되지만 물론 이 약물들은 보조적인 수단일 뿐임을 알아야 한다.

  애연가들은 담배가 스트레스를 풀어 준다고 항변하지만 담배에 의존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자체가 중독의 본질이며 또한 심호흡을 하는 것 자체로도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이 되므로 흡연이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가 하는 것도 애매모호 해진다. 맺는 말로 다시 한 번 담배갑에 씌어진 문구를 이용하고자 한다. “금연하면 건강해지고 장수할 수 있습니다”

/ 이명구(춘천성심병원 내과·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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