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시원의 공간이 협소해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정문 수위실 옆에 위치한 고시원은 현재 6명의 학생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책상 이외에 다른 물품들을 놓기 어려울 정도로 협소해 이용하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고시원을 사용하고 있는 박춘기(법학과·3년) 군은 “공간이 좁아 지나다니기도 불편하고 팬히터를 사용하고 있어 자주 환기를 해야 하는데 창문이 작아 통풍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게다가 고시원 바로 옆이 목공소이고, 정문 옆에 위치해 소음이 심하다”며 이용 상의 불편을 말했다.

  현재 고시원 운영은 법학과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성적우수자 중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에 한하고 있어, 이용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고른 기회를 주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고시원장 법학과 오종근 교수는 “원칙적으로는 사용자격에 제한을 둘 수 없는 것이지만 공간 부족으로 부득이하게 제한을 두게 됐다”며 “현재 짓고 있는 기숙사 F동 지하에 고시원을 만들어 고시원 이용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서은경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