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씨름부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경북 문경시에서 열린 제 33회 ‘대한 씨름협회 회장기 전국 장사 씨름대회’에서 개인전 부문 총 7체급 중 2체급에서 우승했다.

  전국 총 16개 대학 2백3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우리 학교 씨름부는 총 12명이 참가해 ▲용사급 1위 - 양승호(체육학과·1년)군 ▲경장급 1위 - 원철민(체육학과·3년)군 ▲경장급 2위 - 박근덕(체육학과·1년)군 ▲역사급 3위 - 장종태(체육학과·4년)군 ▲역사급 3위 - 조봉희(체육학과·4년)군 이 수상했다. 또한 경장급 결승에서는 우리 학교 원철민군과 박근덕군이 서로 맞붙어 대학부 대회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1학년생으로 입학 후 첫 시합을 가진 박근덕 군은 “고등학생 시절 4강의 벽을 넘지 못하던 징크스를 깼다”며 “우승하진 못했지만 같은 체급에서 선배와 우승을 다툰 것은 큰 경험”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씨름부 장인환 감독은 “1년에 한번 열리는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앞으로 승승장구해 강원도 씨름 역사를 바꿔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장감독은 “씨름부의 운동시설 여건은 최상이지만 씨름부 전용 식단이 짜여져 있지 않아 영양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 학교 씨름부는 오는 4월4일부터 8일까지 횡성군 ‘한우배 전국 장사씨름대회’와 오는 4월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군산 ‘벚꽃축제 대학연맹 장사씨름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 김영호 기자 sy0911@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