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WTO 교육개방 양허안 제출이 확정됨에 따라 대학가에 큰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28일 오후 3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7천여명의 대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WTO 교육개방저지, 등록금 인상 반대, 교육 공공성 쟁취, 3·28 전국대학생총궐기’가 열렸다.

  사회를 맡은 박재익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은 “노정권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지지하더니 이제 우리 나라 교육까지 미국에 팔아 넘기려 한다”며 “투쟁으로 공교육을 지켜낸 유럽처럼 투쟁으로 승리하자”는 말로 본대회 시작을 알렸다.

  이어 무대에 선 원영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양허안 제출 결정에 대해 “우리 나라 교육을 암흑으로 이끌고, 아이들을 짓밟는 일”이라며 “참여 정부, 개혁 대통령이란 말을 인정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부 항의방문단인 최지선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외 3명의 결의발언 후 교육부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주향미 성신여대 총학생회장이 투쟁결의문과 요구안을 낭독했다. 내용은 교육 개방계획서 제출 철회, WTO 교육개방 교육시장화 관련 5대 악법 전면 철회, 교육재정 GDP대비 7%로 확충 국립대 등록금 자율화 조치 철회 사립대 회계감사 강화 등이다.

/ 홍샘 기자 sam@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