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관 중강당이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강의실로 배정돼 학교 측과 학생회 측이 마찰을 빚고 있다.

  중강당은 강의실 부족으로 95학년도 2학기부터 계속해서 강의실로 사용돼 학생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총학생회는 학우들과 사전 논의 없이 강의시간을 배정한 학교에 항의하고 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희경(국어국문학과·4년) 부총학생회장은 “중강당이 강의 장소로 이용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이용 시간이 증가돼 왔는데, 이런 상태로 계속 중강당이 강의실로 이용된다면 학우들의 동아리 활동에 제한이 가해질 것이다"며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우들뿐만 아니라 수업을 받는 학우들도 주위의 소란스러운 분위기에서 효율적인 수업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임찬 학생과장은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강의실이 부족해 부득이 중강당을 강의실로 사용하게 됐다"며 “강의실로 부적합 하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학교 측과 학생대표들과의 면담을 거쳐 해결방안을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