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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보도]‘제1회 대학영화축제’를 다녀와서90년대 대학영화, 대중성 확보를 위한 변화 모색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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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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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영화패의 17년 역사를 돌아보고 한국영화 속에서 대학영화패의 활동을 짚어보기 위한 ‘제1회 대학영화축제’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연세대학교 「장기원기념관」에서 열렸다.

  「대학영화패연합」(이하 「대영연」)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대영연 작품전, 대학영화 회고전과 출품전, 영화학과 초청 작품전, 출품전, 신작전 등의 영화상영과 세미나, 시나리오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기 기획됐다.

  행사 둘째날인 26일에는 5시부터 「장기원기념관」에서 4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인하대학교 영화패 「등대」가 제작한 『하루살이』를 시작으로 『조명을 든 여자』, 『어두운 방』, 『흐린시선』 , 『영화』등 94년부터 96년까지 대학생이 제작한 창작품 중에서 우수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정한‘대영연 작품전’이 열렸다. 또한 이제까지 상영되지 못하고 소장된 작품들을 통해 과거의 대학영화와 90년대의 대학영화를 비교하기 위해 마련된 ‘대학영화회고전’에는 82년 서울대학교 영화패 「얄라성」이 제작한 『출구』와 88년 이화여대 「누예가 제작한 『시발』이 상영됐다.

  이어서 1월중순부터 대학영화의 전체적인 활성화를 위해 비동아리인들의 작품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을 상영하는 ‘출품전’ 영화로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김도령씨의『?-!』과 한양대학교 영화학과 한상희씨의 『이질감정』이 상영됐으며 97년 초에 제작된 작품들로 90년대 대학영화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하는 신작작품으로 한양대학교 영화동아리 「소나기」가 제작한 『추적자』가 상영됐다.

  영화상영과 더불어 과학관에서 7시 30분부터 '90년대 대학영화'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대학영화축제’는 상업영화가 난무하는 현재의 한국영화 속에서 대학영화만의 독창적인 영상을 통해 한국영화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취지에서 대학생이 주체가 돼 마련됐다.

  그러나 전문적인 기술 부족과 미비한 행사준비, 홍보부족 등으로 그 위미를 충분히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영화가 상영된 「장기원기념관」은 연세대 학생들이 수업장소로 사용하는 곳이여서 영화 상영때 마다바로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아 상영이 30분씩 지연되고 장비를 다루는데 미숙해 상영이 중단되는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 또한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연세대학교에서 상영장소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아 영화를 관람하러 오는 관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외에도 4시 30분과 7시 30분 2회에 걸쳐 영화가 상영 되는데 2회 영화 상영시간과 세미나 시간이 겹쳐 세미나에 참석하는 관객들은 2회때 상영되는 영화를 관람할 수 없는 비효율적인 시간배정과 사전 홍보부족으로 영화관람과 세미나가 모두 참석률이 저조했다.

  제반적인 문제는 회를 거듭하면서 점차 나아질 것이다. 그러나 축제의 의미를 살리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관객인 대학생들의 관심 부족이었다. 과거의 대학영화는 운동권적인 요소와 고질적인 상영장소 부족으로 일반 학생들에게 다가가지 못했으나 90년대에 들어선 대학영화는 비판정신을 통해 우리 주변의 문화와 생활을 담아냄으로써 학생들과 대중 모두에게 다가서기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학영화가 일반대중과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한국영화가 나아갈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대학영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주체인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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