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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원] 고전음악 다가서기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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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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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태초부터 인간에게는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한 수단으로써 음악이 존재해 왔다. 인간의 슬픔, 기쁨, 노여움 등이 ‘음악’이라는 형태로 표출되었고, 여기에서 인간은 만족감과 함께 생활의 활력을 얻었던 것이다. 인간의 생활안에서 음악은 ‘삶’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친숙했기에 그 ‘음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리라.

  현대에 있어서도 음악의 존재 가치는 매우 크다. 영화, 광고, 연극, 무용 등 다방면의 예술 분야에서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업성에 있어서도 그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큰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현대는 음악이 우리생활 그 자체이다. 여기에 수 많은 형태들이 있겠지만 요즘 우리는 대중음악에만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대하며, 때로는 맹목적인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면서도 고전음악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 ‘잘 모르겠다’, ‘지루하다’, ‘느낌이 오지 않는다’, ‘어떻게 들어야 될지 모르겠다’ 등의 이유로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팝 클래식이라는 음악의  형태가 많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클래식, 즉 고전음악은 정서 순화 및 잃어버리기 쉬운 감성을 유지시켜 주고, 태교와 지능개발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실용적 이유에서만이 아니라 풍부한 정서와 왕성한 창조력을 지닌 현대인이 되기 위한, 그리고 거기에 걸맞는 소양을 키운다는 데 있어 그 존재 가치가 자못 크다고 하겠다.

  그럼 이런 고전음악을 멀리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고전음악에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클래식 음악을 어려워하고 즐기기를 꺼려하는 것은 고전음악에 대한 지식의 미흡에서 오는 자신감 부족과 충분한 감상 기회 및 시간의 부족 때문이다. 그러나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고전음악을 몇 곡 들어보지도 않고서 클래식 음악은 ‘지루하다’,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씹어서 맛도 보지 않고 음악에 대해 평가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우선 클래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의 습득을 권하고 싶다. 이미 중·고등학교 음악시간에 이론적인 것은 많이 배웠으며 그것은 꽤 유용했으리라 생각하지만 사실 지금쯤은 거의 잊었을 것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고전 시대의 음악사에 대해 알고, 각 작곡가들의 경향, 그밖에 단편적인 것들일지라도 소수 알고 있다면 한결 이해가 쉬워질 것이다.

  예를 들어 클래식 음악의 장르에는 가곡, 오페라, 관현악, 협주곡, 소나타, 세레나데, 랩소디, 환상곡, 즉흥곡, 실내악, 교향시, 발라드, 서곡, 종교음악 등 많은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고, 특히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에 대해서는 좀 더 세부적으로 오페라에는 서곡, 레시터티브, 아리아, 듀엣 또는 앙상블 등으로 이루어진다는 것, 가극 중 여자 주인공은 프리마돈나, 남자 주인공은 프리마 우모라 한다는 것, 오페라는 op라고 표시 한다는 것, 소나타는 여러 악장으로 구성된 기악곡이며, 세레나데는 애정과 존경을 바치는 사람에게 보내는 ‘밤의 노러이며, 반대로 아침에 부르는 노래는 ‘마티나타’라고 한다는 것 등을 알아둔다면 유익할 것이다.

  또한 중주 음악에서의 각 악기 구성이나 독주 분야에서의 뛰어난 연주가가 누구인지, 어떠한 연주가가 어떤 개성으로 연주를 하는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는 누구이며, 세계 무대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는 우리나라 음악가에는 누가 있는지 등에 대한 관심을 높임으로써 자연스럽게 고전음악에 다가설 수 있다. 그리고 클래식 음반을 따로 마련하는 부담을 줄이고, 충분한 질적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클래식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여러번 반복해서 듣는 대중가요가 친숙하게 느껴지듯, 질 높은  설명과 다량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진다면 고전음악 이해의 수준이 많이 향상될 수 있으리라 본다.

/ 성명숙(간호학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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