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하나 되는 한림

올해 신설된 국제학부가 세계와 한림의 ‘가교’ 역할을 맡는다.

국제학부는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국제적인 인재를 길러 낼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 세부 전공은 '국제통상ㆍ경영', '국제미디어ㆍ문학', '동아시아지역학'으로 구성되며, 모든 수업은 외국어로 진행된다.

첫 입학생 수는 내국인 27명, 중국인 40명, 몽골인 1명이다. 이들은 영어 집중 교육을 받고 수준별 보충 교과과정을 밟게 된다. 1년 동안 해외 대학에서 파견 교육도 이뤄진다.

조가영(국제학부ㆍ1년) 씨는 “외국인과 함께 생활하는 만큼 다른나라 문화를 경험하게 돼 기분이 새롭다”며 “외국어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 하겠다”고 말했다.

본교 학생들이 나라 밖으로 나가 외국생활을 체험하는 기회도 늘어난다.

취업지원센터가 새롭게 마련한 해외 인터쉽으로 20명(예정)의 학생들이 중국에서 취업경력을 쌓게 된다. 참여자들은 중국에 있는 기업에서 한 학기 간 활동하며, 이 동안의 근무내용은 학점(15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 외 협약을 통한 세계 여러 대학과의 교류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과 밀착 되는 한림

‘일송기념도서관’이 지역주민에게도 널리 ‘독서 광장’을 제공한다.

새해부터 일송기념도서관이 춘천 주민들에게 개방돼 지역민들도 도서 대출과 열람실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대학이 지역사회에 평생교육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다비드 조각상을 구경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던 시민들은 이제 이곳에서 지식습득도 병행할 수 있게 됐다. 박찬주(30세ㆍ여) 씨는 “그동안 학교 도서관은 구성원만 이용하는 것으로 여겨졌다”며 “이번 개방을 통해 한림대가 좀 더 지역과 가까워지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도서관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은 특별 열람증을 발급 받으면 된다.

오는 9월에는 본교와 강원대, 춘천시민이 함께 어우러질 한강전(한림대, 강원대)이 펼쳐진다. 행사에는 농구, 축구, 계주 등의 스포츠와 가두행진, 동아리 공연 및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돼 축제의 흥을 돋운다. 강원대에서 주로 축제가 벌어져, 첫 회는 ‘강한전’으로 명칭이 붙여졌다.


학생과 가까워지는 한림

강의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학생과 한림의 사이를 더욱 가깝게 한다.

먼저, 학교에서 시행하는 강의평가 제도가 개편된다. 그동안 강의평가는 수업 환경의 향상을 목표로 시행돼 왔으나 평가 문항수가 많고 절차도 형식적이어서 학생들의 개선요구가 많았다. 본보가 지난해 11월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도 40%의 학생들이 현행 강의평가에 대해 불만족을 표했었다.

이번에 바뀌는 강의 평가제도는 질문수를 10개 이하로 낮추고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문항이 꾸며진다. 지난 28일 열린 전체 교수회의에서 개편 작업에 참여했던 김점근(정보통신) 교수는 “무엇보다 문항수를 줄이면서도 각 질문들이 평가내용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와 연관된 프로그램으로 본보는 지난달부터 <강의정보 나눔터 designtimesp=12397>(http://news.hallym.ac.kr/lecture)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강의에 대한 교류의 장을 넓히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이곳에선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수강과목을 평가한다. 질문 내용도 수업 방식 및 내용, 자기평가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본부는 ‘교과목 내용 조정회의’를 도입해 유사 교과목의 중복 개설을 방지하고 교수들의 충실한 수업계획서 작성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해당 학과 교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간의 수업계획서를 검토한다.

/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