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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man과 woman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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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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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은 실제보다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그 자체로 인식이 가능한 반면 woman은 상징적 의미를 지니지 못하고 맨에 wo가 붙은 것으로 훨씬 후대(13세기말)에 발생한 어휘이다. woman이라는 단어는 wife보다 늦게 형성된 말이다. 이는 여자를 독립된 인간으로 파악하기보다는 남자와 관련하여 기능적으로 파악하였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상징사전이나 신화사전을 찾아보면 man이라는 말은 있지만 woman이라는 말은 없다.

  이 man이라는 말은 사람을 보편적으로 지칭하지만 사람을 언급할때는 남성만을 지칭하였지 여성은 인간의 부류에서 제외시켰다. man은 모든 문명속에서 우주의 총합이고 우주의 축소판, 즉 소우주로 기술이 된다. 우파니샤드 학자에서 기독교 신학자들, 연금술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학자들이 man의 구성요소와 우주의 구성 요소간에 유사성이 입음을 언급해 왔다. 뼈는 대지, 피는 물, 페는 공기, 머리는 불에 해당한다. 또 신경계는 불과 연결되고, 호흡기는 공기에, 순환기는 물에, 소화기는 대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베다 경전에서 맨은 아틀라스가 세상을 떠받치고 있는 것처럼 우주의 기둥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끊엄없는 무너짐의 위협속에 하늘과 대지를 떠받치고 있는 것이 그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다.

  그러나 man이 신의 모습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생각은 결정적으로 창세기에 연원한다고 볼 수 있다. 구약성서가 서구 문명 전반에 끼친 영향을 감안하면, 성서에 보이는 인간 역사의 시작은 곧 서구의 남녀간의 근간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서구에서 인류의 조상으로 알고 있는 아담은 히브리어로는 사람이라는 일반명사로 진흙을 뜻한다. 곧 사람은 남성이라는 의식을 가능하게 한다.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은 아담이라는 남자이며, 그 부속품으로 여자가 탄생한다. 그러므로 창세기 신화는 여성을 남성의 부속품으로 보는 부계 권력구조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은 이미 그리스 시대에도 있었고 중세 교부들에 의해 가속화 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여자를 일컬어 ‘어떤 속성의 결여 형태이며, 그 결여의 덕택에 여성일 뿐’이라고 하였다. 중세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여자를 ‘불완전한 남자’라고 하였고 성 아우구스티누스도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피조물이 아니며 항구성이 없는 존재’라고 하였다. 인간이란 오직 하나의 성만이 있을 뿐(남자)이고 남자는 처음부터 완벽한 존재인 반면, 여성은 ‘완성의 증거라 할 생명의 열기가 부족한 남성’으로 본 것이다.

  단일한 성의 모델은 우열의 개념에 의한 불완전한 성이며 서구사회에서 18세기까지 지속된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남녀 대비된 성으로 지칭하는 인간개념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이후에 와서이고 이때의 성의 기준은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생식기를 가졌다는 사고방식이다. 17세기 이전에는 여성의 생식기인 질과 난소라는 말도 없었다고 한다.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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