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새 단장’에 바쁘다.

이달부터 6월까지 시설물이 대량으로 신설 및 교체되면서 학교의 교육 여건이 점점 나아진다.

먼저, 오는 27일까지 본교 강의실 책걸상 3천 5백 개가 모두 신형으로 바뀐다.

이는 지난 겨울에 열린 등록금 협의(등협)에서 논의된 사항으로 학습 환경 개선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현재의 책걸상은 낡고 균형이 맞지 않아 학생들의 사용이 불편한 형편이다. 이번에 새롭게 교체되는 책걸상은 구형에 비해 크기도 커지고 책상 앞쪽에 가림막이 있어, 특히 안전하게 앉을 수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숫자의 책걸상이 한꺼번에 교체된 적은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정정구(사회복지ㆍ4년) 총학생회장은 “이번 책걸상 교체는 등협에서 합의를 이룬 사항이 실행으로 옮겨진 것이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등협에서 논의한 내용들을 잘 이행하는 지 계속 모니터링 해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학생생활관(생활관)에서는 컴퓨터가 새로 바뀌면서 기숙사생들이 PC를 좀 더 원활히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달 안으로 생활관은 컴퓨터 25대를 구입해 구관에 3대씩을 들여놓고, 나머지는 금병재에 설치한다. 이에 따라 PC의 사양이 높아져 CPU가 1.5GHz에서 2.66GHz로, 메모리는 128M에서 2G로 증가된다. 이번 교체에는 1천 5백 여 만원의 예산이 사용되며, 생활관은 동일한 금액을 2005년부터 컴퓨터 교체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프린터도 7대를 구입할 계획이다.

생활관 김희석 계장은 “컴퓨터 성능이 좋아지면서 그동안 겪어왔던 학생들의 불편도 감소할 것이다”며 “기숙사생들이 자신의 물건처럼 새 컴퓨터를 소중히 다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컴퓨터 교체 사업은 각 건물에 비치된 검색용 PC에도 적용된다. 학생복지위원회가 추진하는 이 사업으로 다산관, 성호관, 연암관 등의 기존 건물과 함께 김유정관, 퇴계관, 등에도 새롭게 PC가 설치된다.

서치라이트 설치는 학생들의 안전한 체육활동을 돕는다.

이미 지난 4일 농구장에 설치된 서치라이트로 학생들이 늦은 밤에도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역시 등협 때 논의된 사항으로 설치에는 1천 만원의 예선이 투입된다. 학교 본부에 따르면 오는 6월에도 운동장에 서치라이트 4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