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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어울림의 미학 Ⅱ
박병훈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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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11.04  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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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는 요즘 관심사인 오케스트라에 관하여 간단히 글을 올렸다. 각각의 개성있는 악기들이 하나의 소리로 어우러져 멋진 교향곡이 연주 될 때면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여기서 잠깐 교향곡(심포니 Symphony)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한마디로 오케스트라를 위한 대규모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래전에는 오페라의 막과 막 사이에 연주되던 소규모 관현악곡이었는데 오케스트라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 대면서 독립적으로 연주하게 되었고 오케스트라만을 위한 작품들이 만들어지면서 교향곡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하이든’이 교향곡의 기틀을 확립한 것으로 시작하여 많은 작곡가들이 교향곡이라는 위대한 작품을 만들었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는 곡은 바로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이다. 이곡이 이처럼 교향곡중 가장 위대한 곡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인간의 목소리인 합창으로 신비스러운 감동을 표현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우리들은 단순하게 수십명이 한꺼번에 부르는 노래를 합창이라고 알고 있다. 단어 그대로 해석해 본다면 合唱 ‘노래를 합하다’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많은 인원이 부른다고 해서 모두다 합창이라고 말 할 수는 없다. 오케스트라가 여러 악기들이 하나의 소리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음악을 표현하였듯이 합창은 여러 목소리들이 하나의 소리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목소리의 오케스트라인 것이다.

합창은 본래 유럽음악의 한 연주형태로서 매우 중요시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전문가나 비전문가의 구별 없이 널리 성행하고 있다. 합창은 누가 노래를 부르느냐에 따라서 어린이합창, 여성합창, 남성합창, 혼성합창, 으로 나눌수 있다. 합창의 가장 표준적인 형태는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의 혼성4부합창이나 동성인 경우는 테너 2부와 베이스 2부로 편성되는 남성4부합창과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로 편성되는 여성3부합창 등도 있다. 간단하게 혼성합창을 설명하자면 가장 높은 음역을 담당하는 소프라노와 여성의 낮은 음역을 담당하는 알토, 남성의 높은음을 담당하는 테너와 낮은음과 음악의 기본음을 담당하는 베이스로 되어있다. 반주악기는 피아노나 관현악 또는 여러 가지 악기의 편성으로도 이루어지며 반주악기 없이 부르는 합창을 무반주합창, 즉 아카펠라라고 한다. 중세시대의 합창곡들은 신을 찬송하기 위한 남성 제창이 주를 이루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종교적, 세속적으로 확대 되었고, 이제는 음악의 모든 분야에 합창이 불리어 지고 있다.

합창곡을 듣고 있노라면 관현악곡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사람의 목소리로 표현되는 또 다른 교향곡은 우리들에게 진짜 음악은 바로 이것이라고 말 하는 듯하다.

/ 박병훈(기초교육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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