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 대의원의장단에 한대식(정, 화학과·3년)군과 이희영(부, 경영학과·4년)양이 당선됐다. 정족수 미달로 이번 4차까지 미뤄진 대의원의장단 선거는 지난 1·2·3차와 마찬가지로 정족수가 미달됐으나 더이상 대의원의장단 선출을 늦출 수 없다는 중운위와 후보단의 판단에 따라 한대식·이희영 후보단의 당선을 결정한 것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4월23일 학생회관 2층 입구에 마련된 투표구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주관으로 실시됐다. 선거결과는 대의원 과반수인 56명을 채우지 못한 37명(투표율 36%)만이 투표에 참여 했으며, 개표결과 찬성 33명(89%), 반대 4명(11%)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거를 주관한 중운위는 이번 선거에서 다시 정족수가 미달 될 경우, 찬성이 과반수가 넘으면 후보단의 당선을 인정키로 사전에 동의했기 때문에 한군과 김양은 대의원의장단으로 인정된 것이다.

  대의원의장으로 당선된 한대식군은 중운위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현재 대의원회의 부재로 인해 2학기 학생회 간부 동의, 학생회비 예·결산 심의, 학생회 사업 심의 등 자치기구 감사활동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공대학생회 구성 또한 미뤄지고 있다”며 “선거를 연기해 5차투표를 실시한다 해도 정족수가 충족될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의원회는 근시일 내에 총회를 개최해 이번 선거에 대한 신임을 물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13대 대의원의장은 대의원회 회칙 중 ‘대의원회의 의장 및 부의장은 대의원회의 직접선거로 선출한다’라는 조항만 있을 뿐 자격의 조건에 관한 명시가 없어 종전과 달리 대의원이 아닌 후보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