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학술
[학술]고전소개(정치편)-마키아벨리의 군주론중세기적 국가관 탈피한 국가 지상주의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2.10.15  00:00:0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군주론은 근대 정치학의 아버지로 불려지는 마키아벨리의 대표적 저서이다. 그는 흔히 약육강식을 옹호하는 폭군지상주의자로 오해되고 있는데, 이러한 오해는 ‘어느 역사적 사실은 그 사실이 이루어진 시대의 역사적 환경 속에서만 진실되게 이해될 수 있다’고 말한 랑케의 주장대로, 현시점의 관점이 아닌 마키아벨리가 살던 그 시대의 의식에서 살펴보아야 하며, 독자가 그 시대로 돌아감으로써만 ‘군주론’의 참다운 뜻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르네상스 시대를 안정된 시대로 알고 있지만, 19세기 후반까지도 이탈리아는 정치적·사회적으로 분열과 혼란의 시기였다. 15세기 말 이탈리아를 보면 외세의 지배가 강하고, 피에로 데 메디치의 독재에 의한 소위 ‘메디치 家’의 전제시기였다. 이러한 때 태어난 마키아벨리는 예술·문학 등 각 방면의 활동에서 천재성을 보였지만 특히 그의 관심사는 조국 이탈리아의 운명이었으며, 그는 조국을 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정치적 해결뿐이라고 결론짓고 그의 독창적인 정치사상을 꾸민 것이다. 즉 정치를 윤리·도덕과 분리시켜 객관적·과학적인 기초 위에서만 이뤄질 수 있는 하나의 통치 기술로 인식한 것이다.

  외침과 내분에 허덕이며 로마제국의 영광을 저버린 이탈리아의 구국을 위해 먼저 국내 통일과 외세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그는 그러기 위해 강력한 국가가 절대 필요시되고, 그 실행은 오로지 ‘사자의 용맹’과 ‘여우의 간계’를 함께 지닌 전제군주의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 새로운 군주와 그가 영도하는 국가는 과연 어떤 정책으로 이탈리아를 구제할 것인가. 이 문제점을 그의 다년간의 경험과 학식, 그리고 천재성으로 밝혀나간 것이 바로 ‘군주론’의 내용이다.

  마키아벨리가 말한 ‘군주’란 무엇인가. 첫째, 냉철한 심사숙고형의 사람이며, 둘째, 조국의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 사는 사람이며, 셋째, 목적을 향해 지(知)와 용(勇)으로 돌진하며, 넷째, 조국을 위해서는 종교와 도덕도 문제시 않는 정·부정을 초월한 위치에 있어야 하며, 다섯째, 국민의 마음을 항시 파악해 이용 또는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이러한 군주의 사명을 완수하는 데는 강한 정신력과 군병(軍兵)이 절대 필요한 수단이었다. 현대 정치에서도 마키아벨리의 이같은 생각은 두루 발견돼 그의 저서 ‘군주론’이 정치학에 남긴 행적이 얼마나 큰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 이명희 기자

한림학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보도] 총학, 운동장 잔디 교체 논란에 “공약 이행 노력 중”
2
[보도] ‘모의 UN’ 13일 오리엔테이션으로 첫걸음
3
[보도] R-WeSET사업단, 다양한 교육 진행
4
[보도] 동아리데이, 추석 맞아 ‘풍성’
5
[보도] 다양한 직무 전문가와 함께한 ‘취업 비전페어’
6
[보도] 학교버스로 예비군 훈련 받으러
7
[기획] 정보 홍수 속 ‘대학 언론’, 돌파구가 필요하다
8
[보도] 덥고·안보이고·안들리는 강의실에 학우들 “힘들어요”
9
[사회] 춘천 시내버스 개편 “시민 불편 최소화하겠다”
10
[보도] 아침밥값 부담 커진 대학 강원도 지원 나서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4252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길 1 캠퍼스라이프센터 9-308호 한림학보사
제보 및 문의 : news@hallym.ac.kr / 033-248-28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미래(간사)
Copyright © 2005 한림학보. All rights reserved. news@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