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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신문을 이끄는 숨은 주역, 편집기자5일 오후 3시, 국민일보 편집국 최민영 차장 강연 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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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3시 열린 언론 전공 주최 전문가 특강 시리즈에서 세 번째 강사로 초빙된 국민일보 편집국 최민영 차장이 ‘편집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최 차장은 편집기자는 제목을 정하고, 지면 기사의 중요도에 따라 지면을 구성하며, 사진과 그래픽 이미지를 결정한다며 편집기자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제목이 신문 기사를 지배한다”며 편집 기자에게는 제목을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독자가 신문을 볼 때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제목이라며 이를 잘 선정해야 주목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제목은 간단명료하면서도 내용을 독자들에게 요약해서 제시해야 하며, 호소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자성어, 유행가 가사, 영화 제목 등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면 구성에 대해서는 현재 신문이 영상매체와 인터넷 매체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는 중이라며 미국에서는 ‘아트 디렉터’가 만든 매뉴얼을 활용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중앙일보가 미술전공 교수와 전문 사진작가를 편집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이러한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차장은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한국인 선교활동가 납치, 살해사건을 들었다. “마지막 판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납치된 선교활동가의 시체가 발견됐다는 정보가 들어왔다”며 “회의 끝에 윤전기를 멈추고 빠르게 다시 기사를 쓰고 편집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확치 않은 정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새벽 4시에 인쇄를 끝내 독자들에게 최신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이 뿌듯했었다고 한다.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서, 지면 구성의 피드백은 어떻게 받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직접 전화를 하는 사람도 있고 이를 관리하는 담당 부서가 있으며, 또한 시민 평가단을 구성해 그 평가를 지면 편집에 반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차장은 마지막으로 “편집기자는 망원경이기 때문에 널리 조망하고 다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통찰력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 홍성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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