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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면접, 나를 구체화 하는 작업면접은 지원자의 실체를 확인하고 직접 선발하는 도구… 입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높은 비중 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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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산업의 특징을 불문하고 입사전형과정에서 반드시 시행하고 있는 입사전형은 면접이다. 면접 없는 채용이 없을 정도로 면접은 입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면접은 내용에 있어서는 심층, 다면, 다층 면접이 대표적이며, 면접 방식으로는 집단토론, 프레젠테이션, 압박, 합숙, 음주 면접들이 새로이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기업들은 많은 시간과 인력, 비용이 드는 면접을 점점 더 강화하고 있는 것일까? 이력서, 자기소개서가 지원자를 추려내기 위한 것이라면, 면접은 지원자의 실체를 확인하고 직접 선발하기 위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일단 서류전형을 통과하게 되면 ‘면접을 잘 보는 비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된다. 면접을 잘 보는 비법이 과연 있을까? 있다면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면접을 잘 보는 비법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 비법은 내 자신 안에 있다. 기업주를 영화제작에서의 투자자라 한다면 입사서류는 시나리오가 될 것이고 면접은 시나리오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연출에 해당된다. 따라서 투자자에게 최대한 ‘나’라는 존재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사실, 기업에서 면접을 통해 알고자 하는 것은 단순하고 따라서 매뉴얼화 돼있다. 우리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얼마나 준비가 돼있는가? 담당해야 할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가 높은가? 관련 경력이 있다면 수행했던 업무의 내용과 범위, 성과물은 무엇인가? 우리 조직과 잘 융화 할 수 있는 성품과 매너를 가지고 있는가? 의사소통 능력이 있는가? 의견의 전개가 논리적인가? 등으로 한정돼있다. 다만, 기업의 특징에 맞게 질문의 내용이 달라질 뿐이다.
면접을 잘 보기 위한 비법은 바로 위의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내 안에서 찾아내 영상물을 제작하듯 구체화 시키는 작업을 하고 논리적이고 자신감 있는 화법으로 구현해 낼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추상적인 생각이나 견해를 대답하기 보단 과거의 경험을 통한 구체적인 행동에 기반을 둔 답변이 더욱 효율적이다. 면접관들은 사실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되도록 더 구체적으로 답변해야하고, 명확한 사례를 들 수 있어야 한다. 대답은 미사여구를 삼가고 눈을 보고 정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대답의 근거는 논리와 수치로 구체적인 성과를 제시하는 것이 좋다. 요즘 면접은 독립된 단편적인 질문을 하기 보다는 핵심 질문에 대해 지속적으로 묻는 소위 ‘압박면접’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된 경력이나 과대포장 된 답변을 만들어 내서는 안 된다.
지난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방법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면접 준비의 핵심 역시 자기분석에 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갖추어야 할 역량이 무엇일지에 대해 먼저 고민하고 그 역량에 부합 할 나의 이력을 찾아내야 한다. 입사서류가 평면적인 묘사라면 면접은 내 이력에 피와 살을 붙여 역동성 있는 실체를 재현해 내는 것이다. 군대에서의 무용담이나 재미있는 드라마의 스토리를 친구에게 들려주듯 구체화 해내어야 한다. 기업에서 원하는 역량과 관련 된 내 삶에서의 에피소드들을 최대한 많이 발굴해 준비하면 면접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나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만약 준비된 역량이 부족하다면, 내 인생을 통해 구현된 존재론적인 자신감과 성취를 넘어서는 공헌의식을 전달해야 한다. 기업의 입장에서 역량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자존감이 높고 의욕적이며 밝은 사람은 역량이 높지만 소극적인 사람보다 훨씬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면접에 임하는 ‘나’라는 제품은 이미 완성돼 있다. 이젠 무조건 나를 믿어야 한다. 더 이상 나의 단점을 머리에 두어서는 안 된다. 혹시 있다면 그건 극복 할 수 있는 작은 허들에 불과하며 나는 이 회사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재라는 자기 암시를 주어 자신감으로 충만해야 한다. 사실, 여러분들 그 누구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은 없다.
/ 이석각(취업지원센터 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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