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산하 환경행동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자본의 반민중적, 반생태적환경파괴에 맞선 98강원지역 봄환경현장활동(이하 환활)’을 실시했다. 우리학교를 비롯, 강원대학교 학생 등 총 30여명이 참석한 이번 환활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에서 이뤄졌다. 횡성군은 현재 골프장과 횡성댐, 고압송전탑으로 인해 심각한 환경파괴가 행해지고 있으며 고압송전선로 주변은 전자파로 인해 인체는 물론 가축과 농작물에도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지난 7일 사전교양학교를 가진 후 8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된 이번 환활에서는 송전탑방문,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한 대책위원회 구성, 주민선전전과 집회 등이 있었다. 10일에는 횡성읍내에서 선전전과 집회가 진행됐으나 농번기로 인해 지역주민과의 연대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집회에서 강원지역 환활대 대장 권용식(중국학과·4년)군은 “고압송전탑은 한국전력이 이윤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중앙집권형 권력구조로 생겨난 것”이라며 “한국전력은 전력독점으로 인한 비경제적인 에너지생산구조를 타파하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번 환활을 수행했던 대원들은 “2박3일간의 활동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민중의 생존권을 수호하고 생태친화적인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해 각 학교로 돌아가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환경행동위원회에서는 이번 대동제 기간 동안 학생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대체(태양열)에너지를 이용한 행사를 가질 계획이며, 여름방학 기간에도 환활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