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학생회는 지난해 학교측이 제시했던 ‘식단 개선과 식당시설 확충안’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을 점에 대해 학교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인문대학생회에서 학교측에 문제제기하고 있는 사항은 ▲식판 및 식수컵 교체→시행, 인상된 식비에서가 아니라 교비에서 지원 ▲온장고 설쾀 예산안이 상정됐으나 재단 측 거부 ▲식권매표소 증설→집중 시간대에 2개로 증설 ▲배식창구 확대→ 시행되지 않아 종전과 같이 집중시간대에 약 30분씩 기다리는 실정 ▲식단확대→ 생선까스, 스튜덮밥 등 메뉴가 추가됐으나 돈까스 등의 양이 줄어듬, 분식식당은 메뉴에 짜장면만 추가 ▲전문 조리사 채용 및 육성→ IMF 구조조정 이유로 인원 확충 없음 ▲재료개선→ 인상 직후 ‘보이기식’으로 시행되다 종전으로 되돌아감 등이다. 이에 인문대학생회에서는 ▲제2, 제3의 학생식당 건립 ▲경쟁을 통한 음식의 질 개선을 위해 외부업체를 공개입찰로 선정할 것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매점 설치 ▲작년 학교측이 제시했던 사안의 완전 이행 등을 학교측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측에서는 “제2, 제3의 학생식당을 근시일 내 마련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학교식당이 적자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했으면 한다”고 학생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에 대해 인문대학생회장 김형태(영어영문학과·4년)군은 “학생식당 이용에 제기된 문제에 관해 학생들의 여론을 조사한 후 학교당국과의 논의를 통해 학교식당 문제의 완전 해결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한상기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