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세계화의 양면’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 심포지움이 열렸다. 한국국제교류단이 후원하고 우리학교 한림과학원과 국제문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개회사, 제1회의와 토론, 제2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현승종 한림과학원 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국제적인 협상과 이해가 중요해지고 있는 오늘날의 국제사회에서 협상과 경제마찰을 이해하는 포괄적인 실천이 필요할 때이다”라며 이번 심포지움의 의의를 밝혔다.

  이어 열린 제1회의는 지명관 일본학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일본의 통상정책에서의 외압’ ‘미국대통령선거와 통상정책’이라는 주제로 동경대 다나까 아키히코 교수와 조지아공대 윌리엄클락 교수의 논문발표가 있었다.

  이날 제1회의 토론에서 외교안보연구원 이동희교수는 다나까아키히코 교수의 논문에 대해 “일본의 국내정치에 대해 다양한 가설을 제시했지만 증명과정에서 기술성이 부족하다”라는 점을 지적했고, 경남대 이호철 극동문제연구소 소장은 윌리엄클락 교수의 논문에 대해 “미국의 통상정책 분석에 있어 제시한 독립변수의 가정은 현실성이 있는 모델이다”라고 평했다.

  정치외교학과 홍광엽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제2회의에서는 마켓대 리차드프리만 교수의 “미국 통상협상의 협박전술”, 버지니아대 레오나드소파 교수의 “미국의 對 동아협상 스타일”, 동경대 야마모토요시노부 교수의 “국제정치이론과 한일관계”라는 주제로 각각 논문발표와 주제토론이 이어졌다.

  곧이어 열린 토론에서 연세대 모종린 교수는 야마모토요시노부 교수의 논문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원동력에 대해 기술이 부족했으며, 80년대 이후에는 그 이론이 적합하지 않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