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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체험수기] "현대자동차 상용수출지원팀 김성진입니다"자신이 원하는 일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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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다. “대체 왜 취업을 하려는가?” 회사를 선택하기에 앞서 단지 취직해 돈만 벌려는 목적이 전부가 아니라면 본인이 정말 어떠한 일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2010년 1월 현대자동차 20기로 입사해 상용수출지원팀에서 전주공장 차량의 생산을 조절해 원활한 수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를 맡고 있다. 아침 6시 반 사무실로 향하는 셔틀버스에 올라타 사원증을 찍는 순간 나의 일과는 시작된다. 매일 오전에 있는 수출동향 관련 회의에 참석해 그날그날 리비아 시위 같은 해외지역본부에서 들어온 보고들을 받고 차량 생산을 어느 국가로 미뤄야 할지 판단한다. 그리고 공장에 당일 리스트를 취합하고 작성해 결과물을 수출지원팀으로 넘긴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차종은 8t~23t의 대형트럭, 마을버스 같은 카운티 등이다. 보통 현대자동차 하면 에쿠스나 쏘나타를 떠올리겠지만 우리나라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스와 트럭들은 대부분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한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차량이 공장에서 생산이 잘 되고 있는지 수시로 모니터링 하고 생산이 완료된 뒤 지역별로 배를 부킹해 선적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주 업무는 차량생산을 조절하는 것이고 이뿐 아니라 각종 관련 보고서 등을 작성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각 국가의 판매 동향을 취합해 분석 후 수시로 보고하는 업무 등 각종 회의 자료를 만드는 일도 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내가 어떻게 취업준비를 했는지를 궁금해할 것이다. 나는 첫째로 여러분이 두려움을 버렸으면 한다. 흔히 대기업은 문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해 이력서조차 넣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대기업은 학력을 보고 뽑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원하는 회사라면 무조건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정답이다. 둘째로 이력서에 넣을 내용이다. 토익은 이제 면접관들의 관심 밖인 것 같다. 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나만의 것’을 만들어야 한다. 러시아어를 전공한 나의 경우 전공과 관련된 아르바이트라면 무엇이든 했다. 앉아서 듣는 강의도 중요하지만 학점이 평균 3.5점 정도 된다면 나는 여러분에게 몸소 많은 체험을 하고 또 그것을 이력서에 적을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나 또한 학기 중이라도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으면 무조건 했고 그것을 이력서에 모조리 적었다. 이것은 면접관들의 이목을 충분히 집중시킬 수 있었고 그때 나를 최대한 포장해 어필했던 것이 취업에 골인할 수 있었던 포인트였다.
대학생활을 돌아봤을 때 물론 잘했다 싶은 부분도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다. 내가 아쉬웠던 부분은 대학생활을 좀 더 즐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고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을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린다면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고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즉 생각의 폭이 달라질 것이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그 일을 하려면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를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 취업하려는 사람은 그에 필요한 준비를 하는 것이 핵심이라 생각된다.
/ 김성진(러시아·10년도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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