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입학식이 지난 2일 학교당국과 총학생회에 의해 각각 이클리지어 광장과 학생회관 앞에서 따로 진행됐다.

  학교측 입학식의 경우 국민의례, 입학허가 선언, 신입생 선서, 식사, 보직교수 소개 등의 식순으로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식사에서 한달선 총장은 “대학은 사회로 내딛는 첫출발인 만큼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이 열심히 임함으로써 얻는 성과는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학생회측 입학식은 민중의례, 환영사, 새내기 즉석발언, 단대별 확대운영위원회간부 인사, 등록금 관련 정치발언, 대학본부 항의방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학생회장 허경(사과·심리·4년)군은 “새내기는 대학의 주인이며 없어서는 안될 공기와도 같은 존재”라고 말했으며, 학교측과 따로 진행한 입학식과 관련해서는 “새터, 등록금 문제로 인한 극단적 처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총학생회측은 입학식 후 있었던 대학본부 항의방문을 통해 재학생과 신입생 모두 중앙관 복도에 소금을 던지며 등록금 인상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2001학년도 우리학교 입학정원은 신입생 1천8백29명, 편입생 1백35명 등 총 1천9백6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따로 입학식을 진행한 총학생회측에서 식 도중 각 전공별 학생회장단이 깃발을 들고 진입하는 등 마찰이 있었다.

/ 홍경희 기자 han-h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