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面接)
명사 1. 서로 대면하여 만나봄
        2. [같은말]면접시험 : 직접 만나서 인품(人品)이나 언행(言行) 따위를 평가하는 시험

백과사전에서는 면접을 위와 같이 정의 내리고 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면접은 위의 두 가지 중 어떤 항목이 더 다가오는가? 아마도, 100%의 학생들이 면접시험이라는 측면이 더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면접에 대한 시각을 이제는 ‘서로 대면하여 만나봄’이라는 측면으로 바꿔줬음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왜?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은 ‘소통’ 이기 때문이다.
면접을 소통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면접에 대해 아는 것이 기본일터, 면접의 유형과 유형별 준비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면접 트렌드를 이해하라.
  
과거 면접은 실력과 인성을 보는, 즉 좋은 ‘스펙’을 보기 위한 과정이었지만 현재의 면접은 경쟁자들과 구별되는 구직자의 능력을 보고자하고 있다. 면접의 트렌드가 변화한 이유는 구직자의 실력이 대동소이 하며, 과거의 스펙 보다는 직무에 대한 열정과 자질, 역량을 체크하여 기업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함이다.
  
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인재 선발을 위해 기업의 면접 트렌드는 “역량기반면접”으로 변화하고 있다. 역량 기반 면접은 직무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하여 구조화된 면접을 실시하는 것이다. 역량을 체크하기 위하여 직무 관련 질문 및 역량 관련 질문들이 주를 이루게 되고, 그 질문을 경험을 근거로 제시하기를 요구한다.
  
이러한 역량기반면접에서 경쟁력을 갖고자 한다면,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 본인의 직무 관련 강점, 경험리스트 작성을 통해 기업/직무/자신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사전 작업을 철저히 진행하길 바란다.

면접 유형에 따라 전략을 세워라.
  
기업의 채용전형에도 많은 변화가 오고 있다. 과거 서류전형을 1순위로 두고, 서류전형을 통해 채용이 진행되었지만, 현재는 직무적성검사나 면접에 중점을 둔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면접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획일적이고 형식적이던 면접을 개선하기 위하여 발표면접, 술자리면접, 합숙면접, 관능검사 등 다양한 면접을 개발하여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그 중 여러분은 인성면접, 실무진면접, 토론면접, PT면접에 대해 이해하고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인크루트에서 500대 기업 중 258개사를 대상으로 면접 방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성-실무진-토론-PT 면접 순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인성, 실무진, 토론, PT면접과 집단면접을 알아보고자 한다. 하지만 기업마다 진행되는 면접이 상이하기에 희망 기업의 면접 전형을 사전에 체크하여 준비해보기를 바란다. 기업에서 주로 진행하는 면접 방식을 이해하고, 준비함으로써 여러분의 면접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인성면접은 기업의 면접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코스로, 실무진 면접과 임원/경영진 면접에서도 인성관련 질문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자의 기본 성품, 개성, 취업준비 과정에서의 노력을 집중적으로 물어보고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인지, 회사 및 직무에 적합한지, 성격 및 조직 융화력 등을 평가하고 있다. 질문내용은 지원자의 학창시절과 동아리 활동 경험, 자신의 성격과 가족소개, 직장생활의 경험 여부 등 개인적인 질문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솔직하고 진솔하게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들어 이야기를 하고, 일관성 있게 답변해야 한다. 그리고 지원분야별로 선호하는 성격, 가치관 등의 필요 자질을 미리 알아두어 실제 면접시 감점되지 않도록 대답해야 한다.

실무진면접은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확인하는 면접으로, 지원자가 지원한 직무의 팀이나 본부 실무진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업무 수행 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실무면접은 주제를 제시하면 그 중 선택하여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비즈니스 상황을 주고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실무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직무 분석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또한 시사상식 향상을 위해 각종 신문이나 주간지 등을 구독하여 정리하고, 기초 전공상식 역시 정리하여 데이터를 구축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토론면접은 기업의 팀 단위 업무 환경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고자 해당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토론면접을 통해 상황 및 문제에 대한 적절한 판단력과 생각을 간결하고 논리있게 표현하는 의사소통 능력, 언변 역량을 체크할 수 있다. 토론 역량은 단기간에 향상될 수 없기에 독서나 신문 사설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동아리 및 소그룹 활동에서 토론에 참여 경험을 쌓아가야 한다. 토론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경청과 소통이다. 개인적인 선호도를 주장으로 내세우는 것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근거로 의견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더불어 상대방의 의견 경청 및 이해를 바탕으로 입장을 서로 존중하며 타협 및 절충안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PT면접은 주어진 주제에 대해 지원자가 의견, 경험, 지식 등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지원자의 사고력과 논리력 위주로 평가하고 기획력, 문제해결력, 문서작성역량 등 까지도 체크할 수 있다. PT면접은 주제를 주고 발표문 작성 후 구두로 발표하는 방법과 그룹별로 준비 후 시각적 자료를 활용하여 발표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제는 지원기업 또는 직무별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나 시사 내용이 주로 출제 된다. PT면접 준비를 위해서는 신문사설을 지속적으로 읽고, 기업정보 및 관련 뉴스도 지속적으로 수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평상시에 발표수업을 통해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발표와 관련된 개별 질문이 이어지므로 질의응답에 대한 부분도 준비해놓도록 한다.

집단면접은 면접관 여러 명이 지원자 여려 명을 한꺼번에 평가하는 면접방식으로, 응시자간의 비교평가가 가능한 면접이다. 같은 질문이 여러 응시자들에게 동일하게 던져지기도 하고, 개별적인 질문을 하기도 한다. 동일한 질문이 던져진 경우에 같은 대답을 하는 것이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기에 창의적으로 자신만의 답변을 하는 것이 평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집단면접은 여러 지원자와 비교평가 되기에 감점평가 되기 쉽다. 처음부터 좋은 인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1분 자기소개 준비를 하고, 시간 제약이 있기에 두괄식 스피치를 준비해야 한다.

면접은 실전이다. 앉아서 글을 읽는다고 면접역량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 교수님들과의 대화릁 통해서도 ‘면접소통역량’은 향상될 수 있다. 그리고 제일 좋은 방법은 다양한 유형별로 모의면접을 진행해보는 것이다. 반복적인 모의면접 체험을 통해 면접관과 소통할 수 있는 구직자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