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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에서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아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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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복 동문
한림대학교 경제학과 05학번으로 2011년 2월 졸업했다. 주식 투자자문 전문업체인 월드스탁 리서치센터를 포함해 2곳의 인턴을 거치고, 현재는 토마토TV 리스크관리팀에서 2년 동안 근무하고 있다.
리스크관리팀에서 수행하는 업무는?
토마토TV는 증권정보업체인 이토마토에서 운영하는 증권 및 경제방송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리스크관리팀은 인터넷 방송과 케이블 채널에 방영되는 경제ㆍ증권 방송, 실전투자대회 등 주식 관련 매출이 일어나고 있는 종목을 모니터링 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부서입니다.
방송 리스크 관리는 각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종목을 모니터링하고 그 중 변동이나 리스크가 큰 종목을 골라 해당 종목을 추천한 전문가와 회의를 통해 더 우량한 종목이 추천될 수 있게 하는 일입니다. 그 이유는 적자가 지속되거나 변동성이 큰 종목을 추천했을 경우,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의 위험성이 있어 고객들에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케이블 방송의 경우에는 종목의 무상증자, 유상증자 등의 권리락, 감자/합병, 거래정지, 상장폐지 등 변동성이 지나치게 큰 종목과 적자 지속 종목 등의 위험종목에는 투자하지 못하게 표준기록관리(RMS)시스템을 이용하여 제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맡고 있는 일은 시장 모니터링을 하는 것인데요. 약 2,000여개의 종목들을 모니터링 하며 부정적 이벤트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찾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각 종목들의 수급과 기업들의 뉴스를 항상 체크하여 리스크를 찾아내는 데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직무 수행 관련 하루 일과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매일 오전 8시까지 출근하여 하룻밤 사이에 발생한 이벤트를 살펴보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전 9시, 장이 시작하면 실시간으로 뉴스와 종목의 움직임 및 수급을 살펴보면서 특이한 움직임이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그러다 종목 및 수급에 이상한 점이 있을 시에는 부서에 논의한 후 각 종목을 제어하고, 종목이 정상궤도로 돌아오면 투자를 재개 합니다. 우리 부서는 장 중 보다 장 마감 후 더 바빠지게 되는데요. 부정적 이벤트를 발표하는 기업 대부분이 장 마감 후에 공지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장 마감 후 나오는 공시들을 유의 깊게 보면서 하루를 마감하게 됩니다.
직무 수행 시 가장 필요한 역량은?
주식시장을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자격증을 공부하는 수준에서는 얻을 수 없으니 주식 시장의 움직임을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던 2008년부터 ‘증시 다이어리’를 작성한 것입니다. 저는 매일 코스피, 코스닥과 선물시장의 시가, 고가, 저가, 종가를 유념해 각 시장의 시황을 들리는 대로 적었습니다. 그러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인터넷에서 찾아보거나 케이블 채널에 나오는 증권, 경제 방송을 보면서 주식시장 공부를 꾸준히 한 것이 현재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느낀 점은?
힘든 만큼 보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매일 2,000개가 넘는 종목을 모니터링 하다보면 리스크를 늦게 발견하거나 놓치는 일이 간혹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열린 시간에는 항상 긴장을 하고 있는데도 중요한 요소를 놓치는 날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남들보다 리스크를 먼저 발견한 순간에는 그동안 고생했던 기억이 사라지면서 제 일에 보람이 느껴집니다. 작년에 웅진홀딩스와 AP시스템을 모니터링 하던 중 지속적인 순매도가 나오는 것에 이상 현상을 느껴 두 종목을 제어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웅진홀딩스는 법정관리신청을, AP시스템은 삼성의 중요 아몰레드(AM OLED)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하여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이 들렸고, 위험요소를 먼저 제어했기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직무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한 경력개발은?
저는 2008년 증권업 공부를 시작했을 당시 10년간 목표를 세웠습니다. 10년이 지난 2018년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운용인력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자격증과 전공 공부를 하면서 매일 ‘증시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펀드 및 시장 뉴스를 체크하는 블로그도 운영했습니다. 또, 2009년에는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학교 친구들과 KRX증권파생상품경연대회에 참여해 예선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매달 경제 세미나에 참여해 현직자들도 직접 만나면서 조언을 들었습니다. 이처럼 직간접적으로 실전업무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는 방법이 저만의 경력 개발 방법이었습니다.
그 결과 졸업 후 2곳에서 인턴을 거쳐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도 미국, 유럽을 비롯한 원자재 시장을 꾸준히 보면서 주식시장을 공부 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시점 및 계기는?
대학생 시절, 전공 공부를 하면서 국내 경제 변화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가끔 경제 뉴스를 챙겨보다가 주식시장이 한국경제의 흐름을 가장 먼저 반영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하여 증시 시장 모니터링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결과 주식시장과 경제에 대한 재미에 빠져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자신만의 취업 비법은?
저만의 취업 성공 비결이라면 단순히 학교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쌓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취업을 하기 위해 준비한 것은 금융자격증 6개, 증권 다이어리, 블로그 운영, KRX대회ㆍ모의투자대회ㆍ경제 세미나 참가, 증권사 인턴, 경제분야 뉴스와 신문 구독, 소액 주식 직접 투자입니다. 이 모두의 특징은 현업에 대한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인턴 및 세미나를 통해 현업에 있는 사람들을 만났고, 증권 다이어리와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항상 시장상황에 주목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때 공부한 지식으로 대회에 참가하여 더 전문적인 분야를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들이 해당 직무에 오기 위하여 어떤 경험 및 지식을 함양했으면 하나?
관심을 갖고 찾아본다면 대학생들이 경제 및 증권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많습니다. 이런 대회에 적극 참여하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참여하신다면 원하는 직무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해당 직무에 취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솔직하게 말하자면 취업 시장에서 우리 대학의 위치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지방대 할당’이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명문 대학을 선호하는 고정관념은 그대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도권 학생들을 이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이 꼭 필요합니다.
특히 증권 업무는 전문적인 분야인 만큼 타 업종보다 직무와 관련한 실전경험이 더 중시됩니다. 그래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언제라도 취업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취업 상담이 필요하다면 저에게 연락하셔도 됩니다. 한림인이라는 자부심, 함께 만들어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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