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3년 2월에 졸업한 이동건입니다. 전 현재 한림성심대학교 교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여러 기업에서 공채가 시작되고 많은 학생들이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이력서를 준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불과 1년 전만 해도 새로운 공채가 나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걱정이 앞섰습니다. ‘만약에 된다면 어떨까?’하는 기대감과 설렘도 있었지만 사실 ‘내가 취업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더 많았습니다.

제가 취업준비를 했던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취업 준비를 하면서 취업지원팀에서 제공해주는 프로그램, 취업 동아리가 제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제광(신한은행 취업), 홍해(기업은행 취업) 학우와 함께 ‘대뽀’(대기업 뽀개기)동아리의 활동을 하며 취업 준비를 했습니다. 저희 동아리는 다른 동아리와 달리 학점 3.8이상, 토익 850점이상, 토익스피킹 레벨 6이상 그리고 2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에서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취업 준비에 앞서 미리 기본적인 스펙을 쌓아 놓고 함께 계획을 세워 매일 같이 신문을 읽고 토론하고 인적성 공부를 했습니다. 또한 자소서와 면접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만약 혼자였더라면 ‘아, 오늘 하루만 쉬자.’, 혹은 ‘오늘 하루쯤이야..’라는 생각에 스스로 무너지는 일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함께였기에 서로 힘든 점을 고민해주고 다독여주며 지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셋은 각자 가고자 하는 진로방향이 뚜렷했고 취업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기에 모두들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면접관들이 볼 때 수백명이 넘는 자기소개서를 받아보고 진부하거나 개성 없는 글은 눈여겨보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없는 일을 있는 것처럼 꾸며 쓴다는 것은 자기소개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 미리 경험을 쌓지 않았던 부분들이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취업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작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여름방학기간에 계획을 세워서 바닷가에서 향수를 팔아보기로 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얼핏 들었을 때는 그게 뭐냐며 코웃음 치기도 하였지만 저희는 이것도 영업의 일종이자 사람들을 대하며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실행에 옮겼습니다. 인터넷에서 향수 미니어처를 사서 연령대 별로 좋아할 향수들을 다양하게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름의 판매 전략을 가지고 다량 구매 시 할인혜택도 적용하였습니다. 그 결과, 향수를 어느 정도 팔았지만 저희가 애초 계획할 때 생각지 못한 변수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은 후에 자기소개서를 쓸 때 대학생 때의 경험이나 향후 기업에 들어가서 포부를 적을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지금 굉장히 힘들고 먼저 취업한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어떻게 보면 여러분의 현재가 가장 큰 선물입니다. 지금 어떻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계획적으로 준비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미래가 바뀔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가장 무섭기도 하지만 가장 행복한 고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기회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희망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십시오.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으리라 믿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준비된 사람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모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