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두고 취업 유예를 선택하게 되면서 하루하루 고민이 많아졌다. 어떻게 취업준비를 할 것이며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찰나 취업지원센터에서 졸업생 및 취업 유예자를 대상으로 한 “무박 2일, Job기 프로젝트(이력서 컨설팅 및 잡서칭 프로그램)”가 개설되었고, 취업에 도움을 받고자 참여하게 되었다.

이틀 동안 진행된 ‘Job기 프로젝트’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방법은 물론 구직활동을 위한 잡서칭 방법부터 최종입사지원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고 있었다. 이 중 취업 전문 컨설턴트이신 안시우 강사님의 입사지원서 작성법 강의를 들은 후에는 이전에 혼자 써 놓았던 자기소개서가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필자의 자기소개서는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의 직무적합성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일대기를 나열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첫날은 강의와 함께 참가자 각자가 원하는 직무와 산업군을 정하고 그에 맞게 잡서칭을 했는데, 필자는 이미 정해놓은 직무가 있어 탐색하기가 훨씬 수월했다. 또한 여러 강의를 통해 잡서칭을 하는 다양한 방법을 읽히고 우리가 미처 접해보지 못했던 강소기업에 대한 정보도 습득할 수 있었다. 이후, 강사님의 코칭대로 한 항목씩 자기소개서를 조금씩 완성해 가면서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 다음 날 이어진 캠프에서도 컨설팅을 받으며 자기소개서를 다듬어 나갔고, 이번 캠프의 최종 목표였던 입사지원까지 하게 되었다. 항상 ‘이게 최선일까?’ 하는 의문을 품은 채 시간에 쫓겨 이력서를 제출하곤 했는데, 이날만큼은 가벼운 마음으로 최종지원 버튼을 누를 수 있었다.

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회사를 보는 것이 아니라 직무를 봐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자신이 선택한 직무에 대한 이해와 확신이 있다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쓰기가 편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업종과 회사가 달라져도 지원하기에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동안 취업지원센터의 좋은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많은 것을 배웠는데, 이번 Job기 프로젝트 역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보다 성공적인 구직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취업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좀 더 쉽고 완벽한 취업준비를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조아라(경영ㆍ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