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용 동문
우리 대학 체육학과 03학번으로, 작년 2월에 졸업했다. 현재는 보광 휘닉스파크 마케팅 2팀에서 국내영업, 영업관리 업무를 1년 7개월째 담당하고 있다.

마케팅실에서 수행하는 업무는?
보광휘닉스파크 마케팅 2팀은 CS팀, 기획팀, 영업팀, 예약팀, 분양팀, e-비즈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먼저 CS팀은 광고, 프로모션, 제휴, 소셜, 프로젝트 사업 관련 업무를 진행 하며, 기획팀은 B2B계약, 연간 객실, 워터파크, 스키장 요금 수립, 시즌권 제작 및 판매, 회사 연간일정 수립 등을 합니다. 영업팀은 평창과 제주로 나뉘는데, 평창영업팀은 국내 일반, 법인 영업, 여행사 판촉영업, 현장코디네이터, 삼성계열사 및 보광계열사 예약 담당 등을, 제가 일하는 제주영업팀은 여행사판촉, 일반법인 세미나 영업, 홍보 업무, 판매가 기획, 해외 인바운드 업무를 진행합니다. 또 예약팀은 객실 예약을, 분양팀은 법인 및 개인 회원권 판매를, e-비즈팀은 홈페이지 웹디자인ㆍ개발ㆍ전산시스템 구축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직무 수행 관련 하루 일과는?
출근 후 1시간 동안은 실적을 체크하고 보고하는 업무를 진행합니다. 실적 체크 업무는 전일 예약 실적, 객실가동률, 주거래처 예약 및 판매 실적, 매월 1일부터 전일까지의 매출, 익월 예약 및 매출 실적 등을 파악해 보고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를 마친 후에는 객실 가동률이 적은 일자의 매출 향상을 위한 TM 및 현장 영업을 수행합니다.

보통 내근 빈도수는 10~20%밖에 되질 않으며, 영업 현장에서 전산 및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실시간 예약을 진행합니다. 영업 활동 이후에는 사무실에 복귀해 업무일지를 작성하고 보고한 후 퇴근합니다. 주단위로 본다면 월요일과 금요일은 TM영업을 주로 진행하며, 제주 현지 거래처나 지방권의 거래처를 집중 관리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시절 평창영업팀에서 근무할 당시에는 하루 일과 예측이 어려웠습니다. 제가 일하던 부서는 전일 및 전월 매출 정리, 답사팀 관리, 세미나 및 학회 사전준비 및 진행 보조, 내부 영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중 저는 업장 실무자 및 종사자를 관리하는 내부 영업을 집중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저는 ‘내부 영업을 못하는 사람은 외부 영업도 못한다’고 생각하기에 내부 영업이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고 여깁니다. 단체 행사 등 내부 일정이 진행될 때 내부 종사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좋은 성과를 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단 내부 영업에 집중해 토대를 다질 것을 권합니다.

직무 수행 시 가장 필요한 역량은?
가장 필요한 역량은 적응력과 친화력입니다. 스펙이 풍부하더라도 작업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없으면 업무를 성실하고 즐겁게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새로운 거래처 방문 시에도 친화력을 갖추고 있어야 거래처의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거래처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영업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응, 친화력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 관광산업의 빠른 시장변화에 발맞춰 시장 트렌드에 따라 대처해나가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현재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첫 째는 업무의 효율성을 위한 OS능력 강화입니다. 저는 파워포인트, 엑셀, 포토샵 등을 주변 지인에게 문의하거나 책을 보면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두 번째는 독서 입니다. 저는 한 달에 네 권 가량의 영업 관련 도서를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실제 영업활동에 적용합니다. 해당 직무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비즈니스와 일상생활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협상 전략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도서로, 취업 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 째는 내 몸과 시간을 투자하는 서비스 마인드입니다. 저는 내 몸과 시간을 더 투자하면 상대에게 더 편안함을 줌으로써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고객에게 더 친절하게 인사 하고, 업무 자료 발송 시에도 퀵서비스가 아닌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고객 및 거래처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리조트 영업 직무에 대해 ‘이것만은 꼭!’ 알고 왔으면 하는 것은?
취업 합격 후 업무를 시작할 때는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 장님 3년’을 생각하고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근무하는 ‘업장’에 따라 업무 환경이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대한 분위기를 이해하되, 업무에 대한 정보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길 바랍니다. 직무 관련 경험을 하면서도 사무행정기계에 대한 이해와 조직구성원이 될 수 있는 기본적 태도를 갖추시길 바랍니다.

리조트 영업직무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경력개발 방법은?
컨벤션ㆍ호텔 및 관광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갖추면 좋습니다. 리조트는 세미나 등 컨벤션 유치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됩니다. 또한 ‘마이스(MICE) 산업시장’의 확대 추세를 본다면, 컨벤션 지식 및 경험이 경쟁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만의 취업 성공 비법이 있다면?
저는 진로를 일찌감치 설정해 취업준비에 나섰고, 4학년 1학기 때부터 입사지원서 작성과 면접 등의 취업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입사지원 여부 등 취업 도전에 대한 결정을 빠르게 내린 후 일찍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커리어를 관리했고, 현재도 잘하는 것, 일상 경험, 생각 등을 꾸준히 기록해오며 취업 1승을 넘어 앞으로의 커리어 또한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채용공고가 나면 서류 제출기간 초반에 입사원서를 넣음으로써 서류전형 합격률을 높였습니다. 기업은 입사기간 중 일찍 제출한 지원자의 서류를 더 관심 갖고 살펴본다고 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좋은 대학을 입학하고 좋은 회사에 취업하고 싶어 하는 것의 최종 목표는 ‘즐겁게 살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대학생활 동안에도 영어 등 스펙을 쌓기 위해 여행을 다니는 등 항상 삶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결국 그것이 저를 남부럽지 않을만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영업 직무 취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忍)”에 대한 이해를 잘하고, 참고 견딜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인터넷 기사에서 ‘삼포 세대’ 중 취업이 속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너무 놀랐습니다. 제 생각에 사람들이 취업을 쉽게 포기하는 이유는 바로 참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회구성원으로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얘기를 들을 줄 알고 생각할 줄 아는 ‘30초의 인내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합니다. 특히 후배들을 보면 과정은 생각하지도 않고 본인의 생각과 결과만 보고 포기하는 일이 많습니다. 잘 참고 견뎌야 본인 입사지원서와 면접에서의 경쟁요소를 갖춘 성장도 가져올 수 있고, 취직 후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발전과 성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후배들이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한 인내와 사람 관계에서의 인내를 갖춘 ‘인재(忍材)’가 되길 바랍니다.

/ 이현애 취업지도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