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방학 언론 조교실에서 온 언론전공 관련 인턴십 문자 메시지를 보고, 신문사인 강원희망신문에서 인턴을 하게 됐다. 필자는 원래 사회복지사를 꿈꿨던 전문대 학생이었다. 그러나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을 만나며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국민에게 알리는 직업을 가진 ‘기자’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고 한림대학교 언론 전공으로 편입했다. 그 후 학교에서 기자로서 알아야 할 기본 지식과 스트레이트 기사 쓰는 법 등 취재의 기초를 배웠다. 나름 ‘취재’를 주로 다루는 과목을 많이 들어서 내심 강원희망신문 인턴에 대해서 자신감도 있었다.    

  필자는 8주간 강원희망신문 취재기자로 인턴을 했다. 오전 9시까지 출근해서 오늘 취재할 기사 아이템에 대해서 신문사 기자님들과 회의를 한 후 편집장님께 보고한다. 그리고 오후 5시 30분, 그 날 취재한 내용을 정리해서 편집장님께 보고를 드린다. 그 후, 기사를 정리해서 강원희망신문 사이트에 기사를 작성하여 올리는 것이 주요 일과다. 실제로 필자가 원하던 직업에 대해서 경험할 수 있는 점과 현직 기자님들과 만나서 기자란 직업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점이 인턴을 통해서 배운 값진 경험이었다. 

  인턴 첫 날, 신문사 소속 기자 한 분이 필자에게 해준 말씀이 기억난다. “야구에서 재능 있는 투수만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것은 아니다. 재능이 없어도 노력한다면 누구나 변화구를 던질 수 있다. 기자도 똑같다. 취재를 계속 접하고 다양한 방면의 기사를 쓴다면 질 좋은 기사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해주시며, 필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또한, 필자는 신문사 인턴생활을 하면서 학교에서 배우고 쓰는 기사와 실제 신문사의 기사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실제 신문사의 기사는 다루는 주제에 대해서 폭넓게 다루고, 정확한 사실이 풍부하다는 점을 느꼈다. 그리고 필자가 학생 때, 대충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인용해서 쓰거나 보도 자료로만 쓰는 기사가 전부였으나, 이번 인턴생활을 통해서 직접 취재원을 만나고,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현장에 가서 사진을 찍으며 그 상황을 실제로 몸으로 겪을 수 있었다. 필자가 직접 문제의 장소를 가서 인근 취재원들과 인터뷰를 나누는 것은 기자의 기본 중 기본이지만 필자는 기본에 소홀했다. 인턴생활을 하면서 그러한 기본에 재미를 느끼게 됐다.

  이번 여름은 102년 만에 찾아온 폭염이라고 한다. 내리쬐는 8주간의 폭염 속에서 필자는 필자가 원하던 직업인 기자와 신문사 생활을 강원희망신문을 통해서 뜨겁게 경험할 수 있었다.

  전공과 관련된 분야 직업과 하고 싶은 분야 직업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필자는 망설이지 않고 인턴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이번 돌아오는 겨울방학,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인턴경험을 한다면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승준(언론ㆍ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