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릴 것 같지 않던 취업의 문이 필자에게도 열렸다. 그리고 필자는 필자가 선택한 영업에 도전해보기 위해 정규직이 아닌 오뚜기 인턴에서부터 시작해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운다는 생각으로 도전해보려고 한다.

  아무것도 모른 채 호기심만 갖고 취업지원센터에 갔을 때부터 인턴 최종면접에 합격해 사회에 발걸음을 내딛게 될 지금 이 순간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제일 먼저, 후배들에게 “자신의 직무를 깊이 고민하고 빨리 정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여러 회사의 면접을 다녀보니 지원동기, 직무에 지원한 이유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다. 짧은 시간 안에 필자가 왜 이 직무를 선택하게 됐고, 필자가 가진 역량으로 이 직무에서 무슨 일을 해보고 싶고, 필자의 역량이 회사에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명확히 말한다면 면접관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 생각한다. 이러한 업무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방향을 빠르게 설정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빠른 진로설정과 역량을 키우려면, 취업지원센터와 잡카페를 많이 이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취업지원센터와 잡카페가 100% 정답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건 자신이 직접 움직이지 않고서는 자신을 도와줄 사람도 없고, 기회도 찾아오지 않는다. 취업지원센터에 며칠만 다녀본다면,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데, 취업준비를 하는 학생들 중 취업프로그램을 한 번도 참여하지 않거나, 아니면 딱 한 번만 참여하고, 그 이후에는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 “똑같은 내용이라 안 들어도 될 것 같아요” 라는 후배들의 말을 이해하지만, 그 반복을 인내하고 지속하다보면 그만큼 그 분야에서 업그레이드가 되기 때문에 반복적 수강과 실습을 통해 자신을 다듬어 가길 바란다.

  지금 자신이 뭘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는 학생들은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파악한 후, 도전하고 싶은 직무와 회사를 빨리 선정해 후회 없는 청춘,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보내길 바란다. 요즘 흔히 탈스펙 시대라고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일부분 동의한다. 직무별로 너무 상이하다는 이유에서다.

  학점, 토익, 자격증만이 성공취업의 지름길이 아니다. 지원하는 분야에 해당되는 경험 또는 특별한 능력이 통용되는 시대다. 그래서, 앞에서 후배들에게 직무를 빨리 정하라고 권고한 것이다. 자신의 직무가 설정 돼 있어야 그에 맞는 경험을 하루 빨리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하고 소신 있는 자신만의 생각을 정립하고 그에 맞게 취업을 준비한다면, 그 누구보다 자신이 원하는 성공취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림대 학생 모두 두려워 말고 청춘을 불태울 수 있는 학생이 됐으면 한다.

/신유택(수학ㆍ07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