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의 많은 교수들이 연구실 밖 소음으로 인해 ‘연구방해’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와 같은 결과는 본사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강의동과 구관에 연구실이 있는 교수 80여명(수거율 44.3% - 강의동 22명, 구관 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 결과 교수들은 ‘연구방해’를 받아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82.1%(32명)가 응답해 강의동 및 구관의 교수들 대부분 직접적인 연구방해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방해’ 정도에 대해서는 ‘매우 많이 느꼈다(33.3%, 13명)’, ‘많이 느꼈다(33.3%, 13명)’, ‘전혀 느끼지 못했다(17.9%, 7명)’, ‘조금 느꼈다(10.3%, 4명)’, ‘그저 그렇다(5.1%, 2명)’ 순으로 꼽혔다.

  또한 연구방해를 받은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서는 ‘건물 내부(복도나 강의실)에서의 잡담(23.2%)’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씨알의 터, 강의동과 생명공학관 사이 잔디밭 등에서의 음주·고성방가(20.3%)’가 다음으로 높게 집계됐다.

  이외에도 ‘노래 및 사물놀이 연습(18.8%)’, ‘족구(13%)’나 ‘오토바이 질주(11.6%)’로 인한 소음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소음의 주요원인으로 ‘공동체 의식 결여’(59%)를 지적, 그 해결책으로 학생들의 타인에 대한 배려를 촉구했다.

  다음으로는 공간부족(25.6%)에 대한 응답자도 다소 높게 나와 우리학교의 학생 활동 공간의 부족도 주요원인의 하나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학내 연구분위기 조성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학생들의 자각(46.8%)’, ‘학생들의 활동공간 확보(18.4%)’, ‘면학분위기 조성(18.4%)’, ‘학교측의 단속(8.2%)’을 꼽았다.

  이 외에도 밤 12시 이후의 ‘자유로운 연구실 출입(4.1%)’, ‘방음장치 마련 및 교수와 학생들 간의 유대감 형성(4.1%)’ 등의 응답이 있었다.

/ 여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