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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문학상] 시 부문 당선소감“시는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가 아니라 한 폭의 그림”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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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02  17: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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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소감은?
문학가를 꿈꿨습니다. 지금은 제 안에 굴레를 만들어 매어 놓은 꿈입니다. 지난 여름, 한림문학상 공지를 보았을 때 그 꿈을 붙잡고 있던 고삐가 풀렸는지도 모릅니다. 응모작들을 써내려가던 날들이 돌이켜보면 참 열심이었습니다. 글이 써지지 않아 밤을 지새운 적도 많이 있었지만,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즐거웠다고 생각합니다. 당선 소식을 들었을 때, 오랜 시간 잊고 지내왔던 꿈 위에 뚜렷한 발자국을 하나 새긴 것 같아 기뻤습니다. 단지 혼자만의 즐거움에 빠진 채 써 낸 부족한 작품들인데 이렇게 당선작으로 선정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시를 쓰게 된 동기는?
어릴 적부터 글쓰기를 즐겨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내가 어느 정도 글을 써오고 있는 건지 궁금하여 백일장에 나가거나 공모전에 응모하는 것을 자주 했습니다. 고배를 마실 때마다 언젠가는 수상을 해서 인정을 받아보고 싶다는 마음에 글을 썼습니다. 덕분에 문학과 많이 친해졌고, 이렇게 기회가 있을 때 언제든지 도전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시의 소재를 어디서 찾았나요?
늘 주변에 숨어 있습니다. 어디에나 그냥 있습니다. 오고가는 계절 속에, 지나치는 풍경 속에, 매일 겪는 일상 속에 그냥 그렇게 있습니다. 그렇게 너무나 당연하고, 작은 것들에 조그마한 관심과 애정을 갖는다면, 더불어 나의 경험과 느낌, 감정을 담는다면 그 어떤 것도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작품 속 숨겨둔 메시지가 있다면?
작품 하나 하나에 의미를 담기보다는, 대상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써내려갔습니다. 시는 지은이가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가 아니라, 한 폭의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시를 읽었을 때 이러저러한 면을 봐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읽어주시는 독자 분들께서 각자만의 의미를 담아준다면, 그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시를 즐겨 쓰시나요?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한 번 쯤은 저마다 글을 쓰고 싶을 때가 있었을 겁니다. 이를테면 일기 혹은 메모, 그 밖의 끄적거림 같은 것들 말입니다. 저 또한 그런 짧은 글들을 습관처럼 자주 적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소한 것들을 다시 바라볼 때 시가 됩니다.

작품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작품을 쓰면서 고정관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시제 속에서 나만의 ‘발견’을 하고 싶어도 사물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겨버리면 마음껏 상상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씩 글을 쓸 때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어린 아이가 되어보려고 합니다.

시를 쓰면서 영감을 준 작품이 있다면?
문태준 시인의 ‘가재미’란 시집을 읽은 것이 교과서 속 문학만을 바라보던 저의 편협한 시각을 바꿔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금도 글이 써지지 않을 때 책장에 꽂혀 있는 이 시집을 꺼내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곤 한답니다.

/이동원 (경영·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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