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학술
지구의 유일한 피부병 ‘인간’, 그 인간 이기심이 만든 재앙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3.31  18:26:0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모 환경단체가 대기오염이 심해지는 미래에는 방독면을 쓰고 다닐 것이라고 표현했다.

“지구라는 아름다운 별이 앓고 있는 유일한 피부병은 인간이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명언이다. 그는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의 발전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이렇게 비판했다.
인류의 발전은 우리에게 많은 편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산업혁명부터 시작된 대량생산과 자원 낭비는 곧 수질오염, 토양오염, 대기오염 등의 지구오염을 가져왔다. 결국 자연과 상생하지 못한 인류의 이기심은 자연에 피부병을 일으키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공해로 인한 지구의 피부병은 우리에게 지금까지 겪지 못한 재앙을 선사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석탄 난방과 자동차 매연 등의 대기오염으로 사상 최악의 스모그가 북경을 덮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이 스모그가 계속 지속될 경우 식물이 광합성을 하지 못해 기온이 떨어져 죽는다고 한다. 그리고 결국 모든 식물들이 죽음으로써 그 지역에는 핵전쟁 후의 저온현상과 유사한 상황이 닥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제는 공해로 인한 피해가 핵전쟁 후의 후유증과 동등한 영향을 미치는 데까지 왔다. 이 스모그는 우리나라에도 많은 피해를 줬다.

지구의 오염은 지구 온난화 등 지구 곳곳에 환경변화를 일으켰다. 산업과 교통의 발달로 이산화탄소가 과하게 분출돼 불과 200년 만에 지구의 온실가스 농도는 50%나 늘었다. 또한 오존층의 파괴로 지구의 온도가 0.7도 올라가면서 빙하가 녹고 아열대지역이 확장되었다. 최근 우리나라도 기후이상으로 봄과 가을이 짧아졌다. 철새의 왕래가 끊기고, 제주도에서는 아열대성 동ㆍ식물이 발견되는 등 우리나라도 지구온난화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환경오염은 지구뿐 아니라 인간의 몸에도 영향을 미쳤다. 아토피 질환과 알레르기, 암 등 완치가 어려운 병들로 인간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수많은 병들이 우리 사회 속에서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공해나 환경호르몬 등의 지구오염으로 인해 인간은 물론 동ㆍ식물에게 나타나는 질병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아지고 있지만, 공장의 생산 가동속도는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욕심은 손을 대지 말아야 할 영역까지 손을 댔다. 원자력이다. 지구의 자원 대부분을 빨아먹은 인류는 이제 더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 원자력의 강력한 힘만큼 인간은 큰 고통을 감수해야했다.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인간과 동ㆍ식물에 많은 피해를 안겨주었다. 그리고 그곳은 지금까지 접근할 수 없는 저주의 땅이 되어버렸다. 원자력으로 인한 사고는 인간의 욕심이 결국 인간이 자멸하는 길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최근 이런 인간의 환경오염과 급격히 진행되는 인류의 발전을 경고하는 다큐멘터리와 영화 등이 방영되어 우리 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MBC에서는《지구의 눈물》이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렸으며, 할리우드에서는 ‘나는 전설이다’나 ‘체르노빌 다이어리’ 등 바이러스로 변종된 인류가 등장하는 영화를 상영해 인간의 이기심이 오히려 인간을 스스로 무너지게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영화 ‘투모로우’나 ‘설국열차’같은 재난 영화를 통해 감독들은 ‘디스토피아’ 시대가 올 것이라고 우리에게 경고한다.

환경오염이 심화되면서 최근 선진국의 기업들은 친환경적인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환경을 살리려는 노력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지구의 자생능력을 되살리려는 시민환경운동이 지역 환경 센터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생태 보전을 위해 많은 단체가 환경 정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생태계 보전을 위한 사람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생태계 보전을 위해 단 한 그루의 나무라도 살리려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학교 겸임교수이자 나무 칼럼리스트인 고규홍(디지털콘텐츠) 교수의 「나무와 사람이야기」에는 은행나무 한 그루를 살리려는 주민들의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87년 경북 안동의 작은 마을에 임하댐 건설 계획이 발표되었다. 댐 건설 장소에는 거대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주민들은 이 나무를 살리기 위해 공사 담당자들에게 끈질긴 청원을 했다. 당시 공사 담당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맡고 있었다. 결국 한국수자원공사는 정부의 승인을 받아 댐 건설 전, 나무를 다른 곳으로 이식하는 공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90년부터 시작된 나무 이식 공사는 4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공사비로 무려 23억 원이 투입되었다. 많은 공사비가 투입됐지만 이 나무가 살아오면서 인류에게 제공한 환경적 가치는 계산할 수 없을 것이다.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자연과 공존하지 못한 인류의 발전은 곧 자연과 인간이 같이 죽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환경보전을 못한 인류의 발전은 사형수가 어떻게 죽을지 딜레마 빠진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우리는 인류발전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이루어야하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나무와 사람이야기」의 또 다른 에피소드에는 이런 말이 있다. 

“나무가 아름다운 곳은 사람도 평화롭게 사는 곳입니다. 그리고 나무가 죽어가는 곳은 결코 사람도 살 수 없는 곳입니다.” 

결국 인간은 자연과 공존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석대성(언론ㆍ3년) 

한림학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보도] 땀과 열정으로 달린다…‘Intramural League’ 개막
2
[보도] 인문대 보궐선거, 단일후보 ‘ZOOM:IN’ 출마
3
[보도] 춘천 대표 축제 함께 만들어가는 ‘깨비짱’모집
4
[보도] 돌아온 동아리페어에 캠퍼스 ‘북적’
5
[보도] “훌륭한 책은 반복적 노동의 결과”
6
[보도] 노래로 하나되는 한림합창단으로 모여라
7
[기획] 글 첨삭·말하기 지도상담, 학생들 소통 역량 키운다
8
[보도] “하루 감사글 5개·선행 1개씩 실천”
9
[보도] 일송기념도서관, 22~31일 도서축제 열린다
10
[시사] 공장 2곳에 불, 58시간 만에 진화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4252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길 1 캠퍼스라이프센터 9-308호 한림학보사
제보 및 문의 : news@hallym.ac.kr / 033-248-28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미래(간사)
Copyright © 2005 한림학보. All rights reserved. news@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