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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말하는 위기신호 ‘기후변화’Student Research ⑮ 온실가스에 의한 기후변화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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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03  23: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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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온실가스 농도 빨간불
80만 년 이래 최고

지구 온도 6℃ 상승 땐
90억 인류 멸망

지난 16일(현지시각)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브리즈번 액션 플랜(Brisbane Action Plan)’이라 불리는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이 공동선언문에는 G20 회원국 간 진통 끝에 경제성장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기금마련에 관한 내용도 함께 명시됐다. 기후변화에 관한 의제는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회원국 간 견해 차이 때문에 갈등을 빚던 문제였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의 기간 중 퀸즐랜드대 연설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유엔녹색기후기금(GCF)에 30억 달러를 출연하겠다고 밝히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이슈로 밀어붙이면서 주요국들이 가세해 결국 공동선언문에 포함됐다. 전 세계 GDP의 1% 정도만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비용으로 사용되는 상황에서 이번 일은 매우 다행스러운 소식이다.

기후변화란 일정한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되고 있는 습도, 강우, 기상 등의 변화를 말한다. 크게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 두 가지가 있는데 자연적 요인으로는 태양 활동도, 화산활동, 해양변동 등이 있고 인위적 요인으로는 지표면 상태 변화, 온실가스의 증가 등이 있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 급증한 온실가스는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하거나 배출하여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대기 중의 가스 형태 물질로 온실효과에 의한 지구온도 상승의 주범이다. 그 때문에 국제사회는 기후변화 국제협약인 교토의정서에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 탄소(PFCs), 육불화 황(SF6)을 6대 온실가스로 지정하고 관리하고 있다.

지난 2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발표한 제5차 기후변화평가 종합보고서에 보면 대기권에 몰려있는 온실가스의 농도가 지난 80만 년 이래 최고 수준이며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오는 2100년까지 화석연료를 퇴출해야 한다고 한다.

지구의 평균온도가 1℃ 올라가면 안데스 산맥의 작은 빙하가 사라지고 캐나다, 러시아 등지의 한대지역에선 해빙으로 건물과 도로가 손상된다. 2℃가 오르면 지구생물의 40%가 멸종위기에 처하고 6,000만 명의 아프리카 인구가 말라리아에 노출된다. 실제로 지난 133년간(1880~2012) 지구 온도는 0.85℃ 상승했다. IPCC는 지구 상승 온도의 팁핑포인트를 2℃로 보고 있다. 지구의 온도가 2℃ 상승하게 되면 대기 중의 많은 이산화탄소가 바닷물에 녹아 탄산을 형성하고 수소 이온 농도(pH)를 낮춰 바다의 산성화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지구의 온도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환경운동가인 마크 라이너스(mark Lynas)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대부분의 인류는 멸망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보다 지구 온도가 6℃ 상승했을 경우 90억 세계인구가 생존할 방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덧붙여 그는 “세계 인구가 현재보다 1/9,1/10로 줄어들 것이라고 대부분 예측하고 있다”며 “지구 온도 상승은 인간이 겪었던 어떤 전쟁, 기근, 위기보다도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IPCC는 지구 온도 상승을 2℃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선 산업화(1861∼1880) 이후의 이산화탄소 누적 배출량이 2천900GtCO2 이하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3분의 2에 달하는 1천900GtCO2가 이미 지난 2011년까지 배출된 상태이므로 앞으로 수십 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천GtCO2 이하로 낮춰야 한다. 이는 현재 30%인 재생에너지 사용을 2050년까지 80%로 늘리고,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기술(CCS)이 채택되지 않은 화석연료 사용을 2100년까지 완전히 중단해야 가능한 수치다.

현재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이 2030년을 전후해 더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늘리지 않겠다고 합의하고 세계 주요 국가들이 지구온도상승의 원인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탄소배출량을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2일 2030년을 전후해 더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늘리지 않겠다는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제시했고 미국도 2030년까지 발전소의 탄소 배출량을 2005년을 기준으로 30%가량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국제사회에서 이렇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란 말이 나오면 으레 다큐멘터리에서 나왔던 녹아내리는 빙하에 홀로 외롭게 서 있는 북극곰을 떠올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인류의 미래도 북극곰과 마찬가지로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기후변화는 TV에서 보았듯 단순히 빙하가 녹고 있는 극지방 생태계 파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지구 온도 상승으로 인한 기후변화는 가뭄과 홍수, 폭염, 한파 등을 가져와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 확산과 생산성 감소로 인한 식량난으로 이어지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해 때를 놓쳐 버린다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와 복구비용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게 될 것이다. 우리가 기후변화에 경각심을 가지고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김예원 (언론ㆍ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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