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개 단과대학 학생회의 최종 공약 이행도 분석 결과, 인문대, 자연대, 공대는 모든 공약을 이행했다. 경영대, 의대, 사회대 순으로 선거 때 내건 공약을 100% 시행하지 못했다.

인문대 학생회(회장 황보석) ‘YOU ARE IN’은 공약을 모두 완료했다. 인문대는 ▲열려있는 학생회(우산대여, 무료프린트, 응급약, 여학생 찜질팩) ▲인문인의 날 부활 ▲인문대 영화관 등을 주요 공약들을 내세워 활동했다. 13개를 지난 6월 중간평가 때 이미 모두 완료한 바 있고, ▲인문대 통폐합 반대시위 ▲GS25 학내 부조리 적발 후 보상판매 등을 추가해 이행률 100%를 달성했다. 김명빈(철학ㆍ1년) 씨는 “인문대 과점퍼를 통일한 점과 영화 사업을 주기적으로 해 문화를 즐길 기회가 늘어난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사회대 학생회(회장 배준혁) ‘Double U:W’는 정책ㆍ복지ㆍ취업 등 23개로 다른 단대와 비교해 가장 많은 공약을 내세운 학생회다. 그 중 18개의 공약을 완료했으며 핵심공약 중 ▲사회ㆍ경영1관, 2관 세미나실 공간조성은 현재 승인 완료 후 공사만 남은 상태에 있다. 

하지만 ▲사회ㆍ경영1관 시험시간 24시간 개방은 대학본부의 진행 불가 입장을 받고 추진하지 못했다. 또 학생들의 낮은 참여를 이유로 취업 공약인 ▲취업학원론 ▲취업학개론를 이행하지 못했다. 정나리(심리ㆍ1년) 씨는 “프린터기 사업이 유용했다”며 “통학생이라 집에 있는 프린터기가 고장나면 당장 뽑기 쉽지 않아 난감했는데, 그런 불편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회대 회장 배준혁(사회ㆍ3년) 씨는 “지난 1년동안 학생들의 권익과 복지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100% 이행을 못하고 마무리하게 돼 아쉽다”고 전했다.

 경영대 학생회(회장 박승건) ‘아리따움’은 처음 공약이었던 13개의 사업과 학생회실 ▲고대기 비치 ▲토스터 사업을 추가한 15개의 사업 중 14개를 완료했다. 이행하지 못한 ▲스터디 그룹 조성 및 지원은 학생 참여가 저조해 실행이 불가했지만, 핵심공약인 ▲월 1회 아침사업은 현재까지 매달 이뤄지고 있으며, 사회대와 분리 후 없었던 ▲경영대 정용 게시판 확보 및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경영대 회장 박승건(경영ㆍ4년) 씨는 “참여자가 저조한 관계로 진행하지 못한 사업에 대해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공약을 모두 이행하지 못한 데에 학우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자연대 학생회 ‘어울림’은 ▲정기적인 자연대 과모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이벤트 ▲간식사업 확대 ▲소리함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슬로건처럼 학생들과의 소통을 우선시 했다. 이에 중간 평가 때 이행하지 못한 ▲과동아리 물품지원 ▲취업준비생을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을 이번 학기 모두 실시해 10개의 모든 공약을 완료 하였다. 언어청각학부의 한 학생은 “자연대에서 한 사업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공약이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대 학생회 ‘S.F’는 취업ㆍ학업ㆍ복지ㆍ문화면의 각 4개씩 16개 공약 중 모든 공약을 완료 했다. 핵심사업 5개 중 ▲IT쇼 박람회 방문 ▲상비약 비치 ▲학생회 사업보고 ▲‘이야기 창’ 매달 사연 추첨은 1학기 중간 평가 때 모두 실행했다.

의대 학생회 ‘더하는 마음, 함께하는 학생회’는 중간평가 때 10개의 공약 중 단 3개만을 실시하며 공약 이행률 30%라는 단대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다음달 시행 계획에 있는 ▲간식마차 사업과 학부 사정상 내년 1학기 말에 ▲간호학부 복사기 사업을 제외하면 모든 공약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