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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뮤지션과 즐길 준비 되셨나요?공연장 나들이: ‘올댓뮤직’ KBS 춘천총국 공개녹화
원은지 기자  |  oxo7@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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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23  13: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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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의 정규 2집 「The Return of N.EX.T PART I The Being」의 수록곡인 ‘날아라 병아리’를 홍경민과 이현섭이 함께 열창 하는 모습. 이날 공연에서 넥스트는 해에게서 소년에게, Lazenca save us, Money, 코메리칸 블루스, 그대에게 등 총 5곡을 선보였다. (사진제공=올댓뮤직)

지치고 힘든 하루의 끝자락에서 잠시나마 따뜻한 위로가 되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것은 바로 KBS ‘이승열의 올댓뮤직’(올댓뮤직)이다. 강원권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40분에, 전국권은 매주 목요일 밤 12시 30분에 방송된다. ‘살아있는 음악을 들어라’라는 슬로건답게 올댓뮤직은 대중음악공연에 대한 지역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라이브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KBS 춘천총국 공개홀에서 2주에 한 번 목요일 저녁 6시부터 공개녹화를 진행하는데,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든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연인과 더는 볼 영화도 없다 싶을 때, 간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고 싶을 때, 날은 따뜻해지는데 나른해지는 기분에 아무 곳도 돌아다니고 싶지 않을 때 추천한다. 문화와 예술의 도시 춘천에서 한 달에 적어도 두 번 이상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을 모르는 춘천인과 우리 대학 학우들을 위해 기자가 직접 공연장을 찾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 중, 버스를 이용해 갈 때는 춘천 명동에 걸어서 도착한 후, 시청/명동입구 정거장에서 9번 버스를 타고 KBS 방송국 정류장에서 하차하는 방법이 있다. 이날 기자는 우리 대학에서 택시를 탔다. 도착까지는 대략 15분 정도가 소요된다. 정문으로 들어가던 중 이날 출연하는 뮤지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수 홍경민을 보았다. 서울에 있는 방송국보다 규모가 작기 때문인지 무대 전 휴식을 취하러 나온 뮤지션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5시 40분쯤, 기자는 공연 시작 10분 전 입장을 위해 서둘러 움직였다. 정문을 통해 중앙 현관 로비로 들어가면 작은 카페와 안내대가 보인다. 엄마와 함께 온 꼬마 아이들부터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군인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로비 앞에서 공연을 기다린다.

중앙 현관 로비에서 오른쪽으로 길게 나 있는 복도를 따라 걷다 보면 공개홀 로비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는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공개홀 안으로 입장하는데, 열광석과 일반석으로 좌석이 나뉜다. 열광석은 쉽게 말해 무대와 가까운 좌석이다. 무대 위의 뮤지션들과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다. 열광석은 춘천 KBS 홈페이지(chuncheon.kbs.co.kr)에 ‘열광석에 앉아야 하는’사연을 보내야 앉을 수 있다. 일반석은 공개방송이 있는 날 오후 6시 전까지 자유롭게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공연 시작 시간을 맞출 수 없어 방청을 망설이던 사람들과 버스나 전철 막차시간, 통금 시간 등 제약이 있던 사람들을 위해 공연 중에 자유로운 입ㆍ퇴장이 가능해져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문화생활을 더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공개홀에 입장하자 관객들이 열광석에 착석 중이다. 열광석에는 이날 출연하는 밴드 넥스트의 팬들이 빨간색 응원용 수건을 목과 머리에 두르고 있어 특히 눈에 띈다. 무대는 우리 대학 일송아트홀과 비슷한 크기였다. 보라색의 몽환적인 조명이 전체적으로 무대를 비추고 사이사이에 하얀색 조명을 켜니 밤하늘에 별이 빛나는 듯하다. 카메라의 작은 화면에 담긴 무대가 마치 우주공간 같다. 어두운 공개홀에 홀로 빛나는 무대를 보니 두근거림을 멈출 수 없다. 이 때 사전 진행자가 나와 프로그램의 진행방식을 소개하고 경품추첨 등을 진행하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점점 고조시킨다. 공연 시작 전 열광석의 좌석이 비어 일반석의 관객들 중 원하는 일부가 앞에서 관람하는 등 공개홀은 적극적인 분위기다. 

불이 꺼지고 사전진행자가 출연자를 소개한다. 러브엑스트레오, 신현희와 김루트, 김지수, 루디스텔로, 넥스트와 홍경민, 이현섭 순이다. 이날 촬영은 총 2회 분량으로 러브엑스트레오, 신현희와 김루트, 김지수가 1회분, 루디스텔로, 넥스트가 2회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촬영은 3시간 이상 계속 됐는데, 긴 촬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기는커녕 음악소리에 눈과 귀를 사로잡힌다. 사전 진행자는 이승열 씨 성대모사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빵빵 터뜨린다. 경품추첨이 시작되자 관객들이 집중한다. 경품에는 패밀리 레스토랑 2인 이용권, 숙박 2인 이용권, 대형 수영장 2인 입장권, 싸인 CD 등이 있다. 촬영을 준비하고 무대장비를 설치할 때 마다 관객들이 지치지 않게 최대한 함께 호흡하려는 진행에서 제작진의 배려가 돋보인다. 

이곳은 ‘촬영장’보다는 ‘공연장’이라는 단어가 훨씬 잘 어울린다. 공연이 무르익을수록 일반석의 관객들은 늘어나고 넥스트의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공연장의 열기를 더한다. 촬영 감독의 별다른 제재 없이, 자신의 우상인 뮤지션과 그 순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의 얼굴엔 감동이 서려 있다. 일반석의 관객들도 일어나 야광봉을 들고 박수치며 환호하는데, 열광석은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다. 넥스트의 기타리스트는 이로 기타를 물어뜯으며 연주에 심취하는 모습을 보인다. 가수들도 겉옷까지 벗어 던지고 무대에 최선으로 임한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올댓뮤직의 단골 팬이었다는 조민규(21) 씨는 “유명한 인디 밴드들을 보러오는데, 올 때마다 새로운 음악가를 많이 알아간다”며 “올댓뮤직을 방청한 10번 동안 처음으로 싸인 CD를 받게 됐는데, 정말 행복하다”고 방청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녹화는 4월 9일과 16일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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