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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리더는 바로 ‘나’나 스스로 감동을 주는 리더가 되기 위한 성찰과 노력 필요, 상대방과의 소통 위해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자세 중요해
원은지 기자  |  oxo7@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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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23  1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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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 하고 싶은 사람?’ 봄바람이 불고 봄꽃들이 서서히 고개를 내미는 이 시기마다 반장선거를 했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일 년의 한 명씩, 혹은 학기에 한 명씩 ‘우리 반’의 반장을 뽑았다. 때로는 반장 선거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친구들과 서로를 추천하고 추천받기도 했다. 그때 친구를 반장 후보에 추천하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선생님이 성적대로 정한 후보자 1번부터 3번, 그 외에 친구들이 서로를 추천하며 정한 후보자 4번부터 6번의 기준은 대체 뭐가 다를까? 친구들이 정한 ‘반장의 기준’은 선생님의 그것과는 확실히 다르다.

반장은 학급 친구들의 의견을 대표하고 책임을 지며 학급 간, 학교 간 소통의 주체에 서 있는 리더다. 우리가 리더를 뽑을 때 가장 고려하는 것은 우리의 의견을 잘 이해해주고 전달해줄 사람이냐는 것이다. 경험상 성적순으로 지정된 반장 후보 선거에서도 누가 더 친구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가 결정적인 선출요인이었다. 

대학생 리더를 예로 들자면 총학생회를 비롯한 단대별, 과별 학생 대표들과 각 동아리의 회장, 부회장 정도를 들 수 있겠다. 그들은 유명하게 존재하고 있는 리더로, 자기가 학생 대표가 될 것을 자처하며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위해 앞장서는 사람들이다. 반면에 무명한 리더가 있다. 누군가가 “너가 리더야! 모든 책임을 져야해”라고 말한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수다를 떨 때, 가족들과 외식을 할 때, 술자리에서, 토론수업을 진행 할 때조차 우리 사이에는 리더가 존재한다. 

리더의 정확한 정의는 어떤 조직이나 단체 등에서 목표의 달성이나 방향에 따라 이끌어 가는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다른 시각으로 리더를 바라보자, 사회생활에 앞서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모든 관계에서 리더가 존재하기 때문에 나 자신부터 리더의 덕목을 갖출 필요가 있다. 나는 그 관계 속에서 신뢰받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리더라고 생각한다. 신뢰가 쌓이려면 관계가 돈독해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 이렇듯 사람을 배려하는 리더는 ‘감동’이라는 덕목을 갖춘다. 감동을 주고 소통을 하는 리더는 모두에게 사랑받기 마련이다. 

학생 대표들도 직급을 떼어놓고 따지면 결국 우리의 친구다. 친구와 갈등이 생기면 해결하는 것도 나 자신이다. 내가 주체가 되어 모든 일을 해결한다. 이 과정에 비속어가 오가며 싸울 수도, 남 탓하며 책임을 피할 수도, 서로 대화로 해결할 수도 있다. 나의 결정에 달린 것이다. 자신의 관계에서만큼은 스스로가 리더가 돼야한다. 직급 안에서만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진정한 의미의 소통을 생각하며 구성원간의 합의를 도모해야한다. 

작은 사회라고 불리는 대학에서의 의견 충돌은 비일비재한 일이다. 한 무리의 리더가 언행과 행동으로 구성원들에게 불신을 사게 된다면, 리더 스스로 “왜?” 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상처를 곪은 채로 놔두면 악화되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현재로써는 아무리 이해가 안가는 일일지라도 무리 안에서 발생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리더 뿐이라는 생각을 가져야한다. 결국, 구성원들의 마음을 마치 내 일처럼 이해하려고 노력 하는 자만이 진정한 리더라 칭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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