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보건진료소에서 지난 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금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건강한 신체 및 맑고 깨끗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비흡연자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이달 6일부터 총 6주 동안 우리 대학 학생복지관 3층 보건진료소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care@hallym.ac.kr)이나 전화(248-2890) 또는 직접 보건진료소에 방문해 할 수 있으며, 첫째 주부터 참여하지 못했더라도 추후에 지속적인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춘천시 보건소에서 파견된 담당 상담사에게 집중관리를 받게 된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일반 건강 상태 체크 ▲일산화탄소 측정 ▲니코틴 의존도 측정 ▲상담 및 교육 ▲금연보조제 제공 ▲금연보조제 사용법 및 금단증상 관리법 교육이다. 교내에서 진행되는 6주간의 집중관리 기간이 끝나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0월 30일까지 5개월간의 추후관리가 진행된다. 추후관리는 참가자 개개인과 상담사의 전화나 메일을 통한 상담, 또는 춘천시 보건소 방문 상담으로 이뤄진다.

한편, 금연 프로그램은 교내에서 매년 진행되고 있으나 학생들의 참여율은 여전히 저조하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의 프로그램 참가 학생 수는 각각 50, 16, 47, 45명으로 50명 내외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에 관해 보건진료소 측은 프로그램과 수업 시간이 겹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았다는 점과 특히 여학생이 공개적인 금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려운 점을 저조한 참여율의 이유로 들었다.

금연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김병현(사회ㆍ2년) 씨는 “군대에서 처음 흡연을 하게 됐는데, 이후 끊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을 뿐 특별한 계기가 없었다”며 “건강뿐만 아니라 금전적 문제도 있고, 주변 사람들도 많이 걱정하고 있으니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해 금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진료소 배미연 간호사는 “요즘 학생들은 자기 관리가 뛰어나 흡연자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흡연하는 학생이 있어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는 중”이라며 “자신의 몸은 자신이 챙기는 것이니 흡연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 간호사는 “각 학과 측에서도 학생들의 참여가 원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