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학생식당에 대한 학생 만족도가 본지에서 2013년 11월 시행했던 만족도 조사 결과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설문과 비교했을 때, 학생식당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이용한다는 학생이 30%에서 75.3%로 약 45%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또 학생식당의 음식이 ‘맛이 없다’는 응답을 한 학생은 지난해 53%에서 올해 약 28%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전희주(경영ㆍ2년) 씨는 “학생식당의 메뉴가 이전보다 더 맛있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아워홈 이진아 지점장은 “생활관 식당의 경우 의무식 시행으로 더욱 좋은 메뉴를 제공해 드리고자 노력한다”며 “특히 학생식당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조사해 가능한 단가 내에서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부문 중 하나는 친절도다. 설문 중 식당 종업원의 친절도를 묻는 질문에서 전체의 78.8%가 친절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상당수는 ‘학생 식당의 좋은점’을 묻는 질문에 ‘직원의 친절함’을 꼽았다. 이 지점장은 “식당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에 소비자동향조사(CSI) 교육 등을 시행해 친절도 부문에서 많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반면 식당의 서비스에 ‘매우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학생도 있었다. 응답자 A씨는 “학생식당에서 배식을 더 받으러 갔더니, 종업원이 눈치를 줘 불편했다”는 경험담을 털어놨다.

학생들은 식당의 위생 상태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제기했다. 위생 상태가 ‘보통’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45.7%였고, 5.1%의 학생이 ‘매우 양호’, 38.4%의 학생이 ‘대체로 양호’하다고 답했다. ‘대체로 불량’은 8%, ‘매우 불량’은 0.7%를 차지해, 긍정적인 답변이 부정적인 답변의 약 4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 상태에 대체로 만족하는 학생들은 그 이유를 ‘외부 음식점에 비해 청결한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탁과 식기 등이 좀 더 청결했으면 좋겠다’, ‘식판에 검은 얼룩이나 세제가 묻어 있었다’며 위생 상태에 불만을 드러내는 학생도 있었다.

지난달 13일부터 4일간 우리 대학 총무팀과 아워홈이 조사한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학생복지관 식당은 5점 만점에 3.69점, 생활관 식당은 3.77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0.04점, 0.21점 높아진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