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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인플레이션, 상대평가만이‘배수의 진’ 되나졸업생 평균 A학점 비율 40.1% 교직 성적, 평균 대비 38.3% 더 높아 유일한 대책인 ‘준 상대평가’ 학기 종료 후 효과 두고 봐야
문지연 부장기자  |  mjy05@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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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16  15: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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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이 위험 수위를 보이고 있다. 우리 대학 역시 날로 심해지는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알리미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4년제 대학 176개교의 ‘졸업생 성적 평가 현황’을 공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 내 4년제 10개 대학 졸업생의 평균 B학점 이상 취득률은 90.8%로 매우 높았다. 그 중 우리 대학은 93.3%로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졸업생 10명 중 9명은 B학점에 해당하는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이다.

졸업생 평균 성적 중 A학점(90점 이상) 이상 비율도 높게 집계됐다. 전체 대학 평균이 36%인데 반해 우리 대학은 40.1%로 평균보다 4.1%나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A학점 이상 비율이 교직 성적 86.5%, 전공 성적 39.2%, 교양 성적 34.8%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대학 평균보다 각각 38.3%, 5.6%, 5.2%나 높은 비율로, 자칫 ‘학점 퍼주기’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위험한 값이다.

이런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우리 대학은 이번 학기부터 ‘성적등급 기준 변경안’(변경안)을 본격 시행했다. 변경안의 기본 골조는 절대평가 기준이 상대평가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우리 대학 교무처가 발표, 적용을 목전에 두었다가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대표들의 반발로 연기돼 재정비한 후 올해 3월부터 실시됐다. 변경안에서는 A학점 취득 비율을 수강인원이 15명 미만인 교과목, 영어개설강좌, 교직관련 교과목 및 총장이 정한 과목의 경우 50% 이하로, 실습과목의 경우 45% 이하, 강의ㆍ실습 혼합과목의 경우 40% 이하로 지정하고 있다. 100%의 모든 학생이 A학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일부 과목의 절대평가가 절반가량 줄어든 비율의 ‘준 상대평가’로 변경된 것이다.

변경안을 처음 발표할 당시 대학 본부 측은 성적기준 변경의 배경을 “일부 과목의 수강생들이 80% 이상 A학점을 받는 부조리를 막기 위해 제도 시행을 하려한다”며 “A, B학점을 남발할 경우 우리 대학이 재정지원 대학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교육부가 시행하는 ‘학점관리평가’는 성적 등급별 분포도와 해당성적별로 가중치를 매겨 평가하는 방식으로, A와 B학점의 가중치가 C학점보다 높아 A, B학점을 많이 부여하면 학점관리 현황의 점수가 낮아져 평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현재 대학 본부 측은 이번 학기부터 적용된 변경안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본부 측은 “변경안을 통한 실질적인 결과는 이번 학기 종료 후 학생들의 취득 학점 평균을 봐야 파악될 것”이라며 “그 이후 별다른 효과가 없다면 학점 인플레이션 완충을 위한 또 다른 향후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부 측은 “전체 대학 평균과의 사이에서 적정선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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