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와 각 단과대학 학생회가 새로운 회장단을 꾸려 맞이한 2015학년도의 반이 지났다. 본지는 2015 학생회 공약 이행률 중간평가 결과 분석을 실시했다. 총학생회 ‘두드림’(총학)과 단과대 학생회 공약 중간 이행률은 평균 69.8%를 기록했다. 총학은 68.8%의 전체 이행률을 보였으며, 그 중 등록금 인하, 학교홍보 활성화, 교양과목 확대 및 증설, 여러분의 공약 등 총 4가지 공약으로 이뤄진 핵심공약에서는 등록금 0.1% 인하 달성에만 성공해 25%에 그쳤다. 이에 총학 측은 “학교 홍보단을 선발한 상태이며 다음 학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총학은 선거 당시 16개의 세부공약을 진취적, 개선, 복지 등 총 세 분야로 나눠 제시했다. 이행률이 가장 높았던 분야는 복지공약으로 장애인학생인권위원회 지원을 확대하고 밤길 안전 순찰을 진행하는 등 모든 공약을 실천해 100%의 이행률을 보였다. 반면 개선공약의 이행률은 40%에 그쳤다.

단대 학생회 공약 중간 이행률은 인문대 81.3%, 사회대 66.7%, 경영대 93.3%, 자연대 75%, 공대 94.1%, 의대 54.4%, 국제학부 25%로 평균 70%였다. 인문대 ‘소담’은 대여 사업, 간식 사업 등과 같은 복지 관련 공약을 주로 이행했으며, 지난해 인문대 학생회 ‘YOU ARE IN’이 중간평가 당시 100%를 달성했던 것과 비교해 조금 낮은 수치를 보였다. 소담의 2학기 주요 공약은 ▲E-스포츠 대회 개최 ▲기부사업 및 바자회 ▲취업게시판 활성화 등이다.

사회대 ‘헤이데이’는 사회대 축제, 올림픽 개최 등의 굵직한 행사를 2학기로 미루며 66.7%의 이행률에 그쳤다. 경영대 ‘공감’은 총 15개의 공약 중 플리마켓 공약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완료해 93.3%의 아주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경영대 학생회장 강성재(경영ㆍ3년) 씨는 “홈페이지를 통한 공약 이행이 잘 수행됐다”며 “앞으로는 학생 참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라고 전했다.

자연대 ‘올인원’은 75%의 이행률을 보였으며, 핵심공약이던 건의함 설치와 콜센터 운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와 동시에 정식 진행 중이다. 공대 ‘끌림’은 16가지 공약을 이행해 94.1%를 기록, 단대 중 가장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끌림은 총 4분기로 나눈 학생회비 사용내역 중 현재 1분기 내역을 학생회 게시판에 게시했고, 곧 2분기 내역을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인원과 끌림이 함께 개최하는 취업 특강은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의대 ‘스텝업’은 시설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SNS를 통한 월별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등의 활동으로 54.5%의 이행률을 보였다. 또한 스텝업 측은 학기 말 배포 예정인 ‘학기별 사업보고 및 소식지’에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학부 ‘팔로우 미’의 공약 이행 분석 결과 25%의 낮은 수치가 집계됐으며, 교환학생 멘토링 시스템과 재학생ㆍ교수님 소통의 장 마련 등의 주요 공약은 2학기에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