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오종학씨가 학생들이 집을 구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 몇 가지를 알려줬다. 첫째로 등기부 등본의 소유권 사항이다. 임대인이 건물소유주인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 등기부 등본은 대법원 홈페이지(www.iros.go.kr)에서 부동산 주소만 알면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의 실 소유자가 아니면 인감증명서와 인감이 날인된 위임장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계약금은 반드시 소유자의 통장으로 넣어야 법적 분쟁 시 증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집안의 하자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계약 전 다시 한 번 집안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집안의 난방, 누수, 방음, 방습, 수도 상태 등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만약 하자가 발견됐을 시 계약서에 ‘보수 해줄 것’이라는 조항을 넣어야 한다. 

셋째로 ‘특약사항’이 있을 시 계약서에 기재해야 한다. 특히 보수ㆍ반려동물과의 동거 등에 관한 사항은 협의 후 특약사항에 기록해야 한다.

넷째로 확정일자와 전입신고를 반드시 해야 한다.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집주인과 세입자가 직거래를 한다면 확정일자를 받고 전입신고를 반드시 해야 한다. 이것을 해야 보증금을 보호받을 수 있다. 확정일자는 등기소나 주민 센터를 방문해 받을 수 있으며, 대법원 홈페이지(www.iros.go.kr)에서도 가능하다. 전입신고는 전입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주민 센터를 방문하거나 민원24(www.minwon.go.kr)에서 하면된다.

마지막으로 계약서 확인이 필요하다. 직거래의 경우 계약서를 집주인의 권리만 명시한 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합의를 통해 계약서를 수정하는 것이 어렵다. 계약서는 서울특별시 주택종합상담실(cb-counsel.seoul.go.kr)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