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본부ㆍ인문1관 4층에 위치한 글로벌존과 세미나실에 외부인의 출입이 잦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시설과 쉼터 제공을 위해 마련돼 인문대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존에 최근 주민들과 고등학생들이 출입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외부인들의 방문은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계속돼, 조별과제나 공부를 위해 글로벌존 찾았다가 발길을 돌린 학생들이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존은 물론, 같은 층에 위치한 세미나실까지 차지한 외부인들은 고등학생 과외를 진행하거나 자신들의 여가 활동을 즐기고 있다. 지난 24일 저녁에는 고등학생 두 명이 허락 없이 글로벌존 옆 빈 강의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목격되기도 해, 불평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존와 세미나실을 자주 이용한다는 서현숙(사학ㆍ2년) 씨는 “(대학본부ㆍ인문1관을)단대 건물로 사용하는 인문대 학생들에게는 공부나 휴식을 위해 꼭 필요한 장소인데 외부인이 방문해 떠드는 경우가 잦다”며 “식사시간이나 시험기간에는 자리가 부족해 학생들만으로도 벅찬데 외부 사람들이 차지해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불편하다”고 전했다.

총무팀 측은 “학생을 위해 마련된 시설이므로 사용권은 학생에게 가장 먼저 주어져야 한다”며 “외부인의 사용 때문에 학생이 불편을 겪는 경우 바로 총무팀에 민원을 제기하면, 수위실에 전달해 곧바로 제제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무팀은 “대학건물 자체가 개방된 장소이기 때문에 외부인의 출입을 하나하나 다 막을 순 없지만, 시설을 무단 이용하는 경우까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