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 사비냑 <비주얼 스캔들>展
15.10.09 ~ 11.15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 갤러리

레이먼 사비냑의 <비주얼 스캔들> 展이 이번 주 춘천에 상륙한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포스터 아티스트이자 광고기획자인 그의 손을 거쳐간 원화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관람 포인트는 프랑스 국민볼펜 BIC, 에어프랑스, 식료품, 서적 광고에서 특히나 두드러지는 사비냑만의 유머러스하고 단순한 표현법. 프랑스 영화의 거장 로베르 브레송 감독의 포스터 작업에서도 드러나는 그만의 특별한 감성을 만날 수 있다. 오늘날 광고 이미지 착안법에도 영향을 준 바 있는 ‘비주얼 스캔들(visual scandal)’이라는 기법을 사용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질적 요소의 결합과 기발한 착상으로 눈길을 끄는 디자인적 감성과 철학적 교양이 묻어있으니. 서울 전시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한 레이먼 사비냑 에코백도 춘천에서 다시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니 아트 상품 애호가들에게도 제격이다.

2015 KT&G 상상실현 페스티벌
15.10.24
KT&G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KT&G의 상상실현 페스티벌이 춘천을 찾는다. <상상라이브>로 문을 여는 페스티벌의 꽃, 무대. 이승환, 국카스텐,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물론 쏜애플, 혁오까지 출연을 한다고. 웬만한 여름의 ‘락페’보다 나을 성 싶다. KT&G에서 꾸리는 축제들의 특징은 유난히 알찬 구성을 선보인 다는 것. 상상실현 페스티벌 역시 다르지 않다. 뮤지션과 함께하는 상페열차, 영상과 일렉트로닉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나이트 버스킹’, 단편영화를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힐링 존으로 구성된 <상상아트>는 물론, 어른들이 놀이터를 마련한 <상상플레이> 코너 역시 준비돼있다. 아케이드 오락기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신진 디자이너의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상마당 플리마켓’, 미디어 아트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미디어 포토존’역시 빼놓지 말 것.

제 12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15.10.09 ~ 11
자라섬과 가평읍내 일대

이 맘때 즈음 되면 괜히 마트의 와인코너를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생각나서다. 잔디밭에서 술 한잔을 들고 재즈에 취하는 어느 해질녘에 대한 기억이 다시 자라섬을 찾게 한다. 어느덧 열두 해째를 맞이한 행사는 베테랑 같은 면모를 보여 사람을 더 취하게 한다. 잘 갖춰진 홈페이지나 여느 때보다도 규모가 커진 라인 업 얘기 뿐만은 아니다. <헨릭 빕스코브展>이 한창인 대림미술관과의 제휴 프로모션, 늦은 밤 집에 가기 싫은 관람객들을 위한 ‘자라섬 올나잇 시네마’ 등 함께 즐길만한 문화행사가 매력적이다. 한 층 농익은 라인업은 리차드 보나, 스파이로 자이라 등 해외 재즈 거장들을 필두로 허소영, 킹스턴 루디스카 등 국내 대표 재즈 뮤지션들이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