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무선인터넷 와이파이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학생들의 불만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우리 대학에 설치된 무선 공유기(AP)는 ‘101’과 ‘U+빌리지’(빌리지)다. 현재 101은 전산운영팀(운영팀)이 관리하고 있으며, 빌리지는 LGU+무선인터넷 무료 존 구축을 목표로 4년 전 처음 만들어져 LG 유플러스 업체 측에서 관리 중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두 AP의 신호세기가 약하거나 아예 잡히지 않아 불편이 늘었다는 것이 학생들의 지적이다.

이예군(식품영양ㆍ1년) 씨는 “지난 학기에는 101 연결이 잘됐었는데 요즘은 잘 되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스마트폰의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져 불편하고 노트북 사용에도 지장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101의 연결 속도가 지난 학기에 비해 느려지거나, ‘네트워크 접속 중’, ‘IP 주소를 검색 중입니다’와 같은 안내 문구만 뜰 뿐 결국 연결이 되지 않는다며 문제를 설명하고 있다.

또 설치된 기계나 AP에 공급되는 IP할당량의 차이로 각 건물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신호세기도 문제로 제기됐다. 한예진(융합소프트웨어ㆍ1년) 씨는 “교양 수업을 듣는 중에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야 하는데 강의실에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며 “당시 수업이 있던 공학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다운을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노현지(식품영양ㆍ1년) 씨도 “연결 속도가 위치마다 달라 잘 되는 곳이 있고 아예 안 되는 곳도 있다”며 “이런 일시적인 와이파이 때문에 짜증나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운영팀 박준석 팀장은 “현재까지 발견된 전산상의 문제는 없다”며 “음영지역인지 아닌지에 따라, 설치된 장비에 따라 와이파이의 연결 상태가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학내 AP 추가 계획에 대해 박 팀장은 “근무지를 증축했거나 사무실을 더 만든 경우에만 추가 설치가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학생들에게 불편을 주는 문제가 발견된다면 예산을 잡아 추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팀장은 “문제가 있는 학생은 운영팀 시스템실(248-2951)로 바로 연락 해 달라”며 “민원이 제기된 장소의 AP를 점검해 곧바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