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부터 3일간 영월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제 9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씨름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우리 대학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우리 대학 학생들의 활약에 힘 입어 강원도 씨름선수단은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종목 종합 1위를 달성했다.

19일 열린 씨름 경기에서 경장급(75kg 이하)의 김지훈(체육ㆍ1년)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다. 소장급(80kg 이하)의 손희찬(체육ㆍ2년), 용장급(90kg 이하)의 이민호(체육ㆍ3년) 선수가 은메달, 청장급(85kg 이하)의 정민궁(체육ㆍ4년), 역사급(110kg 이하)의 오창록(체육ㆍ3년)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해 기세를 높였다. 이어 강원도는 고등부와 일반부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해 1525점을 획득하며 씨름종목 종합 우승을 확정 지었다.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지훈(체육ㆍ1년) 선수는 “같이 훈련한 선배들이 앞에서 많이 이끌어 줬기 때문에 처음 출전하는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대학연맹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훈련에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름부 남동하 감독은 “우리 대학에 서울과 충북의 실업팀들을 불러 함께 씨름 연습을 한 것이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는 비결이었다”고 전했다. 또 남 감독은 “선수들이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해줬고 각자 목적의식이 뚜렷해 도중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 감독은 “대한씨름협회에서 최우수팀으로 평가한 만큼 이번 겨울에 열리는 대학연맹전에서도 우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2일 막을 내린 전국체전에서 강원은 총득점 5만 6백 52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우리 대학은 배드민턴, 세팍타크로, 씨름, 조정, 테니스 총 5개 종목에 출전해 강원이 종합 2위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한편 배드민턴종목 남자 개인 단식 부문에서 김준수(체육ㆍ3년)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